괜찮을까.. '버밍엄 강등 원흉' 루니, 이번엔 '2부리그 생존' 플리머스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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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유로 2024 전문가로 일할 예정이던 잉글랜드 전설 웨인 루니(39)가 4번째 팀을 맡는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루니가 플리머스 아가일 FC 감독으로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BBC 유로 2024 현장을 떠났다"면서 "당초 유로 2024 기간 동안 BBC 해설진으로 일할 예정이었으나 플리머스 감독을 맡으면서 계획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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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영국 BBC 유로 2024 전문가로 일할 예정이던 잉글랜드 전설 웨인 루니(39)가 4번째 팀을 맡는다.
영국 '미러'는 27일(한국시간) "루니가 플리머스 아가일 FC 감독으로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BBC 유로 2024 현장을 떠났다"면서 "당초 유로 2024 기간 동안 BBC 해설진으로 일할 예정이었으나 플리머스 감독을 맡으면서 계획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플리머스는 잉글리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팀이다. 2022-2023시즌 EFL 리그1(3부리그) 우승으로 승격한 플리머스는 지난 시즌 리그 24개 팀 중 21위로 힘겹게 강등을 피해 잔류를 확정했다.
루니는 이날 0-0으로 비긴 벨기에와 우크라이나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난 후 대회가 열리고 있는 독일을 떠났으며, 영국으로 돌아가 플리머스의 프리시즌 준비에 나선다.
진행을 맡고 있는 개리 리네커는 "루니가 여기 더 오래 머물려고 했으나 직장이 있어서 이번이 마지막이 됐다"고 밝혔고 루니는 "팀원들이 7월 3일 복귀하기 때문에 집으로 가서 곧바로 플리머스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니에겐 플리머스가 4번째 구단이다. 루니는 앞서 더비 카운티, DC 유나이티드, 버밍엄 시티를 거쳤다. 에버튼과 맨유에서 잉글랜드 최고 공격수로 칭송받았던 루니지만 지도자로서는 아직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루니는 지난 시즌 버밍엄의 3부리그 강등의 원흉 중 한 명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즌 중 갑자기 경질된 존 유스터스 감독 대신 팀을 넘겨 받은 루니는 15경기 동안 2승 4무 9패를 기록, 버밍엄을 6위에서 20위까지 추락시켰다.
결국 루니는 한 시즌도 넘기지 못한 채 1월 초 경질됐고 버밍엄은 22위까지 내려 앉으며 강등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백승호는 루니 감독 경질 후인 1월 말 전북 현대에서 버밍엄으로 이적한 바 있다.
플리머스 축구 디렉터 닐 듀스닙은 루니 감독에 대해 "버밍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경도 세인트 미렌에서 경질된 경험이 있다"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더비에서는 역경을 딛고 잘 해냈고 DC 유나이티드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뻔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그가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 본다. 그는 그것을 놀라운 동기 부여로 삼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에버튼 시절 루니를 지도하기도 했던 듀스닙 디렉터는 "루니는 우리가 감독을 찾는 과정에서 먼저 참여 의사를 밝혔다"면서 "80명 정도가 관심을 보였고 4명으로 줄여 면접을 봤다. 루니는 그 중 한 명이었고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었다. 그 어떤 특혜도 없었다. TV 전문가로서 아주 좋은 인상을 남겼으나 다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가 아주 강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루니가 새롭게 지휘봉을 잡게 된 플리머스는 오는 8월 12일 힐스버러에서 셰필드 웬즈데이와 시즌 개막전에 나선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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