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드 "바이오항공유 만드는 폐식용유, 사진 한 장이면 측정 끝"

남미래 기자 2024. 6. 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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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호 리피드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탄소배출권을 받기 위해서는 (폐식용유의) 출처, 정보를 반드시 밝혀야 하는데, (수거과정의 불투명성으로) 공개되지 않았다"며 "리피드는 사진 한장만 찍으면 폐식용유 통의 무게와 위치, 시간 등 수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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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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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호 리피드 대표가 2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머니투데이

"내년부터 항공분야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유럽발 항공편에 바이오항공유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리피드는 바이오항공유의 주요 원료인 폐식용유를 추적·인증해 시장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표준화해 연간 1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이충호 리피드 대표는 27일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피드는 바이오항공유의 주원료인 폐식용유의 출처, 데이터를 확보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폐식용유는 수거기사가 식당에서 수거해 유통업체를 거쳐 정유사로 전달됐다. 수거기사가 폐식용유의 무게도 감으로 측정할 정도로 재래식으로 진행된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 대표는 "탄소배출권을 받기 위해서는 (폐식용유의) 출처, 정보를 반드시 밝혀야 하는데, (수거과정의 불투명성으로) 공개되지 않았다"며 "리피드는 사진 한장만 찍으면 폐식용유 통의 무게와 위치, 시간 등 수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피드가 집중하고 있는 지역은 한국과 베트남이다. 지난해 수거한 폐식용유 양는 약 300톤, 연 매출은 4억원을 기록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 식용유통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초음파 솔루션을 통해 기름에 섞인 물의 양까지 한꺼번에 확인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13회 청년기업가대회는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롯데장학재단, 패스파인더H·DS투자증권·에프앤가이드·사단법인 블루문드림·KB인베스트먼트·서울투자파트너스·씨엔티테크·엔슬파트너스·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나눔엔젤스가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AC패스파인더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다.

결선에선 최종 우승 2개팀을 뽑는다. 우승팀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으로부터 최대 5000만원의 투자를 받는다. 우승 결과와 무관하게 패스파인더H와 AC패스파인더로부터 개별 선정된 스타트업은 각각 최대 15억원과 1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대회 우승팀이 투자기관들에게도 선정된다면, 최대 16억5000만원의 투자를 받는다.

아울러 결선 진출팀에는 본선 상금 50만원에 더해 80만원의 상금이 추가 지급된다. 패스파인더H 등 총 11개 기관은 각각 기업을 선정해 100만~300만원의 특별상금도 제공한다. 특별상금은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패스파인더H는 최대 15억원, SJ투자파트너스·서울투자파트너스는 각각 최대 10억원, AC패스파인더는 최대 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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