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아팠다" 마음 아픈 이들 위로한 김건희 여사 "정신 질환 인식 바뀌길"
최종혁 기자 2024. 6. 27. 10:43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정신질환 경험자, 자살 유가족 등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저 역시 몇 년 동안 심하게 아팠었고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내리는 듯한 불안감을 경험했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꺼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밝히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저를 통해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정신적으로 어려운 분들께서 편견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새로운 국정 과제로 '정신 건강'을 제시하며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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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무리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도약했다고 해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국민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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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대통령이 직접 간담회를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김 여사가 단독으로 주재하는 자리로 바뀌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다수의 수행원이 가니 편한 자리가 안 될 것 같았다"며 "윤 대통령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편하게 이야기하시라고 하고 자리를 피한 뒤 김 여사가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가 독자 행보를 통해 사회적인 메시지를 낸 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네덜란드 국빈 방문 당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대통령실은 국민제안 성과를 정리하면서 '김건희법' 덕분에 개 식용이 종식됐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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