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도시가스 공급 3개년 사업 변경…공사구간 연장·기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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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가 도시가스 공급이 늦어져 불만이 많았던 도심지 단독주택 8개 지역에 도시가스 배관망을 확장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1년에 1.5㎞씩 15년이 걸리는 규모이지만, 시는 공사구간을 대폭 연장하고, 공사 방법을 변경해 3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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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적 예산투입과 공사방법 변경으로 미공급 지역 주민 불만 해결 기대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도시가스 공급이 늦어져 불만이 많았던 도심지 단독주택 8개 지역에 도시가스 배관망을 확장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1년에 1.5㎞씩 15년이 걸리는 규모이지만, 시는 공사구간을 대폭 연장하고, 공사 방법을 변경해 3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공사방식은 공급 배관과 인입 배관을 먼저 시공하고 총 공사비용을 신청 주민 세대 수로 나눠 청구했고, 그 중 일부를 시 보조금으로 최대 200만 원 지원했었다. 이 때문에 세대수 또는 인입관 길이에 따라서 주민 분담비용이 차이가 나고 많은 부담이 됐다.
새로운 공사방식에 따른 주민분담금은 인입배관(5m 기준) 190만 원과 내관 공사비용 300만 원(보일러, 배관 등)을 합쳐 총 490만 원이다. 공사 방법 변경으로 기존방식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배관 공사 이후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2023년 사업 신청 지역인 수성동 마곡지구는 49세대 1.4㎞ 구간에 총 사업비 약 7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방식대로 공사하면 시 지원금 200만 원을 받아도 주민분담금은 약 1500만 원이지만, 공사방법 변경으로 490만 원만 부담하면 된다는 것.
이번 3개년 공사는 공급배관 연장길이를 23㎞로 확대해 공급배관 먼저 시공하고 인입배관은 도시가스 신청 시 공사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인입 배관 공사비용을 주민과 도시가스사가 각각 50% 부담하게 된다.
시는 지난 21일 이와 같은 내용을 수성·장명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공급배관 매설지역에 지장물과 사유지로 인해 공사 불가 부분에 대한 설명과 함께 본인 분담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변경된 공사 방법으로 올해부터 3년 동안 121억 원(도비 28억 원, 시비 65억 원, 전북에너지서비스 28억 원)을 투입해 도시가스 공급배관을 23㎞를 연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독주택 1348세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도시가스 보급률은 82%를 달성하게 된다. 올해 공사구간은 장명동 2·3·7통, 수성동 구미마을과 10·37통 지역 8㎞로, 사업비 39억 원(도비 9억 원, 시비 21억 원, 전북에너지서비스 9억 원)을 확보했다.
2025년에는 사업비 44억 원 들여 상동 11통과 장명동·시기동 일대, 연지동2·3통 하모동 일원, 2026년은 36억 원을 들여 시기동 10·12통 연지 4통, 초산동 6·9통, 금붕동 일원에 공급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학수 시장은 "단독주택 지역 도시가스 3개년 공급 배관 확대로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고, 무엇보다 10년이 넘는 공급 기간 단축으로 예산을 절감시키는 것은 물론 에너지복지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7월 말부터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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