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마켈라의 Pick’ 호르니스트 김홍박 첫 정식앨범 ‘슈만 앤 브람스’…7월 13일 기념리사이틀

양형모 기자 2024. 6. 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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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명문악단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한 호르니스트 김홍박의 첫 음반발매기념 리사이틀 [슈만 앤 브람스] 일찌감치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선택을 받고(2007~2010년 서울시립교향악단 호른 부수석 역임), 이후 지난해까지 북유럽 명문 악단 오슬로 필하모닉에서 수석으로 활약하며 지휘자 클라우스 마켈라의 금관 라인 중추 역할로 활약한 호르니스트 김홍박이 첫 정식 앨범을 낸다.

7월 5일 출시 예정이며 동일 프로그램으로 발매기념공연 '슈만 앤 브람스(Schumann & Brahms)'를 7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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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명문악단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을 역임한 호르니스트 김홍박의 첫 음반발매기념 리사이틀 [슈만 앤 브람스] 일찌감치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선택을 받고(2007~2010년 서울시립교향악단 호른 부수석 역임), 이후 지난해까지 북유럽 명문 악단 오슬로 필하모닉에서 수석으로 활약하며 지휘자 클라우스 마켈라의 금관 라인 중추 역할로 활약한 호르니스트 김홍박이 첫 정식 앨범을 낸다.

7월 5일 출시 예정이며 동일 프로그램으로 발매기념공연 ‘슈만 앤 브람스(Schumann & Brahms)’를 7월 13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다.

김홍박은 자신의 음악 여정에서 뜻깊은 이번 작업을 위해 낭만주의 시대의 두 작곡가 슈만과브람스를 줄기로 삼았다. 그는 이번 음반과 공연 프로그램에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슈만과 브람스의 배경 이야기에서 살짝 벗어난다. 공교롭게도 슈만과 브람스가 활동했던 시기는 호른 악기 자체의 역사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변화를 겪었던 지점이었다. 당시 새로워진 악기와 개량 전 악기 사이에서 탄생한 두 작곡가의 흥미로운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김홍박은 십수 년간 해외 여러 오케스트라에서 체화한 음악적 경험과 영감들을 이번 프로그램에서 풀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원전악기에 비해 개선된 음정의 안정성, 다양한 테크닉 구사가 가능한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호른이라는 악기는 여러 차례 중요한 변화의 시점을 겪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인 개량을 거쳤던 시기가 바로 낭만주의 시대였고, 이 기간을 지나 악기는 유압밸브와 버튼식 키가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을 지니게 된다. 김홍박은 호른의 큰 변화를 직접 겪은, 두 작곡가의 다른 성향만큼이나 서로 달랐던 ‘새로움에 대한 반응’을 음악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음반 녹음은 5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진행됐다. 김홍박이 직접 슈만 해석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애정을 밝혔던 피아니스트 박종해, 툴루즈카피톨 오케스트라 악장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이 호흡을 맞추며 음반의 완성도를 높였다.

새로운 악기인 밸브 호른에 매료되어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던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Op.70), 환상소곡집(Op.73), 세 개의 로만체(Op.94)로 전반부를 채우며 슈만의 호른 음악을 다룬다. 호르니스트였던 부친 덕에 개량 전 내추럴 호른의 음색을 마음 깊이 품었던 브람스의 호른 트리오(Op.40)를 연주하며 총 4곡을 음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밸브 호른의 안정적인 음정 구사와 테크닉을 느낄 수 있는 아다지오와 알레그로(Op.70), 호른을 피아노 삼중주에 도입하며 실내악에 있어 호른의 위치를 재정립한 브람스의 호른 트리오(Op.40) 등 중요한 호른 작품들을 한 음반에 담았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또한 김홍박은 동일 프로그램을 오는 7월 13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레코딩에 함께했던 박종해, 김재원과 실연으로 풀어내며 한층 깊어진 그들의 음악적 교감을 유감없이 선보일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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