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나스닥 입성 초읽기"…네이버 투심 변곡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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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네이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과 AI(인공지능) 사업 현황 공개 등 이벤트가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네이버웹툰 상장을 통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입 등 하반기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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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52주 신저가…주가 모멘텀 작용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네이버웹툰의 미국 나스닥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네이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웹툰 상장을 계기로 네이버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미국 법인이자 본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는 27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는 21달러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조7500억원(27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종목 코드는 'WBTN'이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 네이버 계열사 중 첫 미국 시장 상장 사례가 된다.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지분(보통주) 63.4%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두고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네이버의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네이버의 주가는 최근 라인야후 지분 매각 이슈 등 악재에 휘청이며 연일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네이버의 주가는 올 들어 22만4000원에서 16만8400원으로 24.82% 하락했다. 특히 전날에는 16만500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웹툰엔터테인먼트 상장이 네이버 주가에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과 AI(인공지능) 사업 현황 공개 등 이벤트가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네이버웹툰 상장을 통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입 등 하반기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더블카운팅(중복상장)'에 따른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실제 올 초 네이버웹툰의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이 이어지자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입장에서는 자회사 중복 상장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는 만큼 공모 흥행을 통행 이를 상쇄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업 모델이 가장 유사한 중국의 웹툰, 웹소설 플랫폼인 웨원그룹(China Literature)이 지난해 기준 3.8배 PSR(주가매출비율)에 거래되고 있어 네이버웹툰의 공모 밸류에이션이 이를 넘어서느냐가 흥행의 기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웹툰엔터테인먼트의 PSR은 2배 안팎으로 추정된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 이벤트가 네이버 실적, 주가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상장 이후 단기간에 콘텐츠 매출 성장률 반등을 성공시키기는 어려워 보이며, 라인 야후 불확실성과 중국 커머스 위협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확보 현금을 통한 M&A(인수합병)로 네이버가 갖고 있는 방대한 IP(지식재산권)를 영상화할 수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만 있다면 다시금 리레이팅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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