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미국 군용기, 남중국해에 잠수함 탐지기 투하"

정은지 특파원 2024. 6. 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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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군용기가 남중국해 해역에 잠수함 탐지기를 투하해 중국 당국이 이를 수거했다고 중국 관영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총국이 운영하는 SNS 계정 위옌탄톈은 "미국 군용기가 최근 남중국해 상공을 선회하며 미상의 물체를 투하했으며, 중국이 이를 포착해 조업 작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한 위옌탄톈은 미국 군용기가 잠수함 탐지기를 투하한 지점은 환경이 아름답고 많은 돌고래가 있는 남중국해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인근의 해역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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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 투하한 듯…중국이 인양
위옌탄톈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국 해군 군용기가 남중국해 해역에 잠수함 탐지기를 투하해 중국 당국이 이를 수거했다고 중국 관영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중앙방송총국이 운영하는 SNS 계정 위옌탄톈은 "미국 군용기가 최근 남중국해 상공을 선회하며 미상의 물체를 투하했으며, 중국이 이를 포착해 조업 작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위옌탄톈은 SNS 계정을 통해 미국 군용기가 전자장비로 보이는 물체를 떨어뜨리는 모습과 이 물체를 분석하는 내용이 담긴 약 40초 분량의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미군이 투하한 물체에는 울트라 일렉스토닉스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와 관련 해양 전문가인 양사오는 "울트라 일렉트로닉스는 잠수함 탐지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로 미국 해군에 체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 탐지기는 중국 잠수함 신호를 탐지할 수 있고 물 속에서 신호를 교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위옌탄톈은 미국 군용기가 잠수함 탐지기를 투하한 지점은 환경이 아름답고 많은 돌고래가 있는 남중국해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인근의 해역이라고 전했다. 이곳은 최근 중국과 필리핀이 해상 영유권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해역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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