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 시리즈’와 PBV 이어 픽업까지…“모빌리티 미래 개척” [2024 부산모빌리티쇼]
PV1·PV5·PV7 콘셉트 실물 국내 최초 공개
픽업 ‘더 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도 국내 첫선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기아가 27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순수 전기차 라인업 ‘EV 시리즈’와 더불어 PBV(목적기반모빌리티) 콘셉트 실물과 브랜드 첫 정통 픽업 위장막 모델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다양한 신차와 더불어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을 둔 기아의 방향성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모빌리티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먼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기아의 의지와 역할을 전하기 위해 이번 부산모빌리티쇼 전시관 전면에 최근 공개한 콤팩트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3를 배치하고 EV3 특화 공간인 ‘EV3 존’을 조성했다.
이곳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미국 프로농구(NBA) 구단별 디스플레이 테마 디자인을 소개하고, 대형 키오스크를 활용해 차량의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네온 아티스트 윤여준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만든 ‘EV3 네온 아트 존’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운영, 네온 아트 디자인을 통해 EV3로 변화할 일상의 새로움과 특별함을 미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아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처음 선보인 최초의 전용 PBV 모델이자 PBV 라인업의 기반이 되는 ▷’PV5’ ▷소형 PBV ‘PV1’ ▷대형 PBV ‘PV7’ 등 총 3종의 콘셉트 실물을 공개하고, 이동수단의 혁신을 이끌 PBV의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 전략을 제시했다.
2025년 출시 예정인 PV5는 도심 인프라에 적합한 크기와 여유로운 공간을 바탕으로 헤일링(차량 호출),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등 여러 비즈니스 분야에서 최적화된 모빌리티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모델인 PV1은 드라이빙 모듈을 사용해 좁은 공간에서 회전 반경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장거리 물류에 특화된 PV7은 라인업 중 가장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주행 거리도 길어 모델 간 시너지를 통해 최적의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부스 인 부스’ 기법을 활용해 조성한 ‘PBV 존’을 통해 관람객들이 PBV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최적의 미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PBV 움직임 시연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변화하는 다양한 PV5의 모습을 영상으로 상영하는 등 PBV가 만들어 낼 도심 물류 생태계와 새로운 비즈니스의 확장성을 소개한다.
국내 최초로 공개한 브랜드 첫 정통 픽업 ‘더 기아 타스만’ 전용 위장막 모델도 눈길을 끌었다. 더 기아 타스만의 차명은 ‘영감의 섬’으로 불리는 호주 최남단 타스마니아와 타스만 해협에서 유래했다.
위장막 디자인은 호주 풍경의 야생적인 아름다움에 영감을 받아 개발됐으며, 미지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사람들을 안내함과 동시에 인생의 가장 대담한 도전들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기아는 2025년부터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더 기아 타스만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기아의 모든 움직임은 지속가능성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용 EV를 비롯해 더 기아 타스만과 PBV 등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비즈니스를 고려한 차종 개발 노력에 최선을 다해 모빌리티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이번 행사에서 전세 콘셉트를 ‘고객 중심, 사람 중심, 더 나은 내일을 향한 기아의 움직임’으로 설정하고, 2500㎡ 규모의 부스를 꾸려 EV3, EV9, PBV 콘셉트 등 모두 14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기아는 디즈니와 협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의 세계관을 구현한 ‘패밀리 존’을 비롯해 ▷EV3 시승 예약 우선 알림 ▷EV 차종 고객 현장 시승 ▷기아관 스탬프 투어 ▷해시태그 이벤트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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