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근 제주시장 후보 "기초자치단체 설치 적극 뒷받침"

27일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새로운 체제, 꼼꼼하게 준비"
"민생 회복, 현안 갈등 해결 등 제주시민 위한 행정 할 것"

[제주=뉴시스]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위원회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4.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김완근 제주시장 후보자는 27일 "기초자치단체 설치에 대해 시민들이 제대로 선택하실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완근 후보자는 이날 열린 제주도의회 행정시장인사청문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기초자치단체 설치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또 다른 제주 미래의 시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자는 "주민투표가 이뤄지고 지금의 구상대로 이뤄진다면 제주시는 큰 변화를 맞이한다. 제주시는 서귀포시보다 상대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실제 법인격을 갖춘 동제주시, 서제주시로 분화된다면 사무 분장뿐만 아니라 공유재산 문제, 세수 불균형 문제 등 여러 난관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시민들께서 새로운 체제에 불편함을 느끼시지 않도록 제주시가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저는 제주시의 마지막 행정시장이 될 수도 있다. 마지막 시장으로 머물지 않고 새로운 제주시를 뒷받침하고 준비하는 마중물 시장으로 기억되도록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 외에 ▲'민생 제일, 제주시' 실현 ▲'소통 행정, 실사구시 행정' 실현 ▲지속가능한 미래 선도하는 제주시정 ▲협치 강화 등도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살아오면서 열정과 책임감, 그리고 균형감을 잃지 않고 활동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민생 회복, 소통과 공감을 통한 현안 갈등 해결, 풀뿌리 민주주의를 위한 적극적 자세 등 제주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 50만 시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제8대 도의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FTA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외무부회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 제주개발공사 이사회 의장, 도 보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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