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원희룡 러닝메이트에 “아주 나쁜 퇴행적 여의도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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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는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일부 최고위원들과 러닝메이트를 선언한 것을 두고 "아주 나쁜 전당대회의 모습이고 줄 세우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여당의 독자적인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다 꺼져가는 특검에 다시 불을 붙였다"며 "우리가 할 일을 못 하고 다시 특검 정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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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대표 후보는 한동훈·원희룡 후보가 일부 최고위원들과 러닝메이트를 선언한 것을 두고 “아주 나쁜 전당대회의 모습이고 줄 세우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 KBS1라디오 ‘전격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지적했습니다.
나 후보는 또 한 후보가 기존 정치 문법을 ‘여의도 사투리’라고 직격했던 것을 겨냥한 듯, “러닝메이트는 과거의 퇴행적 (여의도) 사투리”라고도 비판했습니다.
이어 “최고위원은 대표와 협력 및 견제를 하는 자리”라며 “저렇게 러닝메이트를 한다는 것은 (대표-최고위원 간) 수직적 관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 후보는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에 대해선 “퀘스천마크(물음표)가 많이 붙는다”며 “어제도 많은 당원과 얘기했는데, 자신들은 여론조사 인기와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하더라”고 주장했습니다.
여론조사 지지율 1위인 한 후보에 대한 ‘당심’은 다를 것이란 설명입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대표가 되면 여당의 독자적인 채상병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다 꺼져가는 특검에 다시 불을 붙였다”며 “우리가 할 일을 못 하고 다시 특검 정국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원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선거를 시작하기도 전에 무슨 연대, 단일화를 이야기하느냐”며 “그런 얘기를 하기엔 이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나 후보는 최근 자신이 제기한 우리나라의 독자적 핵무장론에 대해선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핵무장 필요성을 미국에 설득하고, 미국 동의 하에 핵무장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미국을 설득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핵무장론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판에 대해선 “정치권부터 여론과 함께 움직여 미국의 조야를 설득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뒤통수를 맞고 우리 안보를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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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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