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쇼이구·게라시모프에 발부한 ICC 체포영장 불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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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이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각)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방장관을 지낸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에게 발부한 ICC 체포영장은 상당히 불합리하다"고 날을 세웠다.
전날 ICC는 쇼이구 서기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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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푸틴에게 발부한 것만큼 어리석은 일"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이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불합리하다고 비판했다.
26일(현지시각)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방장관을 지낸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에게 발부한 ICC 체포영장은 상당히 불합리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러시아는 ICC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관련 규정의 일원도 아니다"라며 "이에 따라 체포영장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명령은 (지난해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마리야 리보바-벨로바 러시아 대통령실 아동인권 담당위원에 내린 이전 체포영장만큼이나 어리석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ICC는 쇼이구 서기와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을 대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범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발부 근거로 ICC는 2022년 10월10일부터 이듬해 3월9일까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둘이 명령했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에너지시설 타격으로 당시 우크라이나인은 전력 공급이 중단돼 혹한기를 겪었다.
그러나 ICC가 발부한 체포영장으로 이들이 즉각 체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ICC 회원국이 아닌 러시아는 자국에 ICC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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