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안정 동참" CJ제일제당 이어 삼양사·대한제당도 B2B 설탕값 '인하'

류난영 기자 2024. 6. 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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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제당 3사가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설탕 제품 가격을 약 4% 내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1일부터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삼양사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자 7월 1일부터 고객사와 협상해 B2B 거래 설탕 제품의 가격을 약 4% 정도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제당도 다음 달 1일부터 B2B 거래 설탕 제품의 가격을 4%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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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부터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 약 4% 내리기로
[서울=뉴시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5일 오후 인천 중구 대한제당 인천제당 공장을 방문해 업계 애로사항 청취 및 설탕가격 인하 협조 당부를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4.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제당 3사가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설탕 제품 가격을 약 4% 내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다음 달 1일부터 기업 간 거래(B2B) 설탕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인하율은 기업별로 차이는 있지만 약 4% 수준이다.

설탕은 과자와 빵,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을 만들 때 사용되기 때문에 물가 상승의 주요인 중 하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원당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늘어난 원가부담을 최대한 감내해왔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입 비용도 증가한 상황이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1일 오전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대체당이 진열돼 있다. 설탕 가격이 1년 새 36% 인상됐으며 이에 대체당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2024.05.01. scchoo@newsis.com

삼양사, 대한제당도 설탕 가격 인하에 나선다.

삼양사는 다음달 1일부터 하얀설탕과 갈색설탕의 B2B 거래 가격을 평균 4% 인하한다.

삼양사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자 7월 1일부터 고객사와 협상해 B2B 거래 설탕 제품의 가격을 약 4% 정도 인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한제당도 다음 달 1일부터 B2B 거래 설탕 제품의 가격을 4% 내린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지만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가격 인하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정확한 인하율은 아직 협의중이라 정해지지 않았지만 4%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세계 설탕값이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브라질 강우량이 부족해 생산 차질이 우려된 데다 주요 수출국 태국, 인도의 생산량 감소가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설탕 원료 가공식품 가격도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은 1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설탕 제품 모습. 2024.03.11. kkssmm99@newsis.com


앞서 정부는 제당업계에 물가 안정을 위해 설탕 가격 인하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5일 대한제당 인천제당공장을 방문해 제당업계에 "원당의 국제가격이 지난해 11월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당의 국제 가격 하락분이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6월까지 적용 예정이었던 원당 할당관세(3→0%)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 원당 가격이 치솟았을 때 비싸게 구매한 물량이 아직 소진되지 않았다"며 "원달러 환율도 다시 오르고 있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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