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통해 배운다" 김주형, 준우승 아픔 딛고 로켓 모기지 클래식 우승 도전

김경현 기자 2024. 6. 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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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아쉬운 준우승 속에도 마음을 단단하게 다졌다.

김주형은 28일(한국시각)부터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출전한다.

김주형은 이달 초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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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배우는 것 같다"

김주형이 아쉬운 준우승 속에도 마음을 단단하게 다졌다.

김주형은 28일(한국시각)부터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출전한다.

바로 직전 대회인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셰플러와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주형은 연장전에서 세컨샷이 벙커에 빠지는 불운이 나오며 보기를 쳤고, 셰플러는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주형은 "지난주는 정말 대단했다.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나와 스코티 둘 다 2타차로 선두에 올라있었다. 출전했던 선수들의 명단을 보면 다 쟁쟁한 선수들인데, 그들 사이에서 이런 성적을 거두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와 정말 가까운 친구가 우승을 할 수 있어서 기쁘며, 이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특별한 대회였다"고 대회를 되돌아봤다.

통산 4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3승을 거뒀지만, 이후 PGA 투어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주형은 이달 초 RBC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김주형은 "모든 것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올해 전체적으로 좋은 골프를 치고 있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만 없었을 뿐이다"라면서 "이번 주 대회를 출전하면서 조금 더 경기력을 날카롭게 다지고 싶다. 이런 마음가짐과 경기력은 메이저를 대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내 게임은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패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고 한다. 김주형은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배우는 것 같다. 실패라고 칭하긴 어렵지만, 지난주 준우승과 같은 결과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에서는 대부분의 대회에서 아쉬움과 패배를 맛본다. 단 한 명만이 트로피를 들고 집에 갈 수 있다. 우승하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라면서 "하지만 세계 1위의 골퍼와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특별한 의미가 있고,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돌아보면 긍정적인 결과들이 많았던 한 주였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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