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김종민 "이재명, 연임 후 대선으로? 민심이 곱게 안 볼 수도"
- 野6당 공동교섭단체? 9월 전 1차 결론 날 것
- 노선 다르다? 목적지 달라도 카풀하지 않나
- 민주당·조혁당 行? "아직 그런 생각 없어"
- 이낙연 당 대표 되기 전 임시 지도부 참여 안 해
- 이재명 연임? 불법은 아냐…당심·민심이 결정
- 비판 여론이 이재명 대선가도에 발목 잡을 수도
- 韓 채 해병 특검? '제3자' 합의 가능하다면 찬성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6월 27일 (목)
■ 진행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앵커 개인사정으로 대신 진행)
■ 출연 : 김종민 새로운미래 원내대표
▷박성태 : 두 번째 인터뷰 바로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두 번째 인터뷰는 새로운미래의 원내대표입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의 원내대표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민 : 안녕하세요.
▷박성태 : 일단 이것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원내교섭단체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닌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개혁신당, 진보당 몇몇 당들이 모여서 논의를 하고 있다. 이게 지금 논의가 진행 중입니까?
▶김종민 : 네. 지난번에 야6당 대표 모임에서 제가 제안을 했고요. 각 당이 쉽게 결정할 문제는 아니니 각 당에서 의논을 해 보자, 그리고 다시 한번 의견을 모아보자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각 당의 고민이 진행 중인 상황이고요. 언제 이게 결론이 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조만간에 1차 결론은 날 것 같아요.
▷박성태 : 조만간이라면 언제쯤이에요?
▶김종민 : 글쎄, 뭐 모르겠는데 9월에 정기국회 시작되잖아요.
▷박성태 : 네.
▶김종민 : 그러니까 1차 시한은 원구성 전인데 원구성 전에 교섭단체 구성하는 것은 좀 이제 어려워졌고요. 그러면 정기국회 시작되기 전에는 교섭단체 구성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 판단을 해야지요. 그런데 그전까지는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그런데 개혁신당이, 개혁신당 하면 이준석 의원이 있는 곳인데요. 조국혁신당과 교섭단체를 같이할까. 제가 알기로는 개혁신당에서 같이 교섭단체로 묶이는 것을 약간 부담스러워한다. 예를 들면 '한동훈 특검법'이라 할지 동의하지 않는 법안들이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민 : 그건 부담스러워할 수는 있는데요. 그것은 교섭단체와 정당의 차이에 대해서 조금 생각해 보면 큰 부담을 안 가질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성태 : 네.
▶김종민 : 우리가 어떤 정치적 견해나 정책적인 노선을 관철하는 것은 정당 이름으로 하는 것이고요. 그것을 국회에서 관철하기 위한 국회 운영상의 협의를 하는 게 교섭단체거든요.
▷박성태 : 네.
▶김종민 : 그러니까 교섭단체가 정당하고 일치해서 같은 정책노선을 가지고 그 정책노선을 관철시키기 위한 국회 운영을 이렇게 하자 이게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관행이었잖아요. 그런데 사실상 정당의 정책노선이 각각 있지만 국회 운영은 그 노선과 관계없이 또 할 일이 많이 있어요.
▷박성태 : 네.
▶김종민 : 그러니까 저는 교섭단체를 구성하자고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 6개 정당이 같은 정책노선을 갖자라고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그런 것도 있겠지요. 예를 들면 채해병특검법 이런 것은 다 의견이 같아요. 이런 것은 같이 공동행동을 할 수 있잖아요.
▷박성태 : 그렇지요.
▶김종민 : 그런데 그 외에 지금처럼 뭐 한동훈 특검법이나 의견이 다르다 그러면 그것은 교섭단체 이름으로 같은 의사결정을 안 하면 되는데. 그러면 뭐 하러 하느냐 이런 반론이 있잖아요.
▷박성태 : 네.
▶김종민 : 그래도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게 정당의 활동을 같이 하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여기에 소속된 21명의 국회의원의 의정활동을,
▷박성태 : 지원하기 위해서?
▶김종민 : 네. 역량을 최대한 고양하기 위해, 뒷받침하기 위해서 하자는 겁니다.
▷박성태 : 예를 들어서 상임위가 되는데 교섭단체가 되면 간사가 다 한 명씩 붙고.
▶김종민 : 그렇지요.
▷박성태 : 그러면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의원이 법사위의 이 연합교섭단체의 간사가 되면 의사일정을 결정하는 데 참여를 한다는 거지요?
▶김종민 : 간사가 되는 거지요. 그러고 1소위에 못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항의도 하고 그랬던데요. 저는 그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1소위에 들어가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그런데 교섭단체가 아니니까 뭐 할 말도 없고 다른 수단이 없잖아요.
▷박성태 : 그냥 혼자 뒤에서 항의하는 것 말고는.
▶김종민 : 그런데 교섭단체가 되면 자동적으로 들어갈 수가 있는 건데 이게 이렇게 돌아서 간다.
▷박성태 : 네.
▶김종민 : 제가 그래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우리가 카풀이라는 걸 하잖아요. 우리가 막 만원버스다, 만원지하철이다 고생하면서 출퇴근을 하는데요. 같은 직장에 다니는 카풀도 있지요. 직장이 같으면 카풀해서 가는 게 좋잖아요. 그런데 꼭 직장이 같지 않더라도, 목적지가 같지 않더라도 가는 길목이면 가다가 내리면 돼요. 그런데 이 카풀이 우리 직장이 다르니까, 목적지가 다르니까 카풀 못 한다 그럴 필요가 없어요. 카풀이 우리가 목적지까지 같이 가자는 건 아니에요.
▷박성태 : 중간에?
▶김종민 : 중간에 방향이 같으면 가다가 내리면,
▷박성태 : 갈 때까지만 같이 가자.
▶김종민 : 그렇지요. 그러면 지하철 타면서 고생을 안 해도 되고, 또 일찍 도착해서 제시간에 맞춰서 갈 수도 있는데 굳이 만원버스, 만원지하철 타면서 지각할 필요 있냐.
▷박성태 : 네.
▶김종민 : 21명 국회의원이 상임위에 가서 정말로 자기 목소리 못 내고 아무런 권리와 주장을 못 하는 상태에서 의정활동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자기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게 이 공동교섭단체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박성태 : 그런데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 공동교섭단체가 어려운 쪽으로 지금 기울어져 있기는 하다.
▶김종민 : 개혁신당 내에서는 조금 신중한 입장인 것 같아요.
▷박성태 : 왜냐하면 제가 볼 때는 그래요. 그러면 예를 들면 한동훈특검법이라 할지 검찰청 사실상 해체법이라 할지 조국혁신당에서 준비하는 법들이 있는데요. 개혁신당이 나는 이거 빠질래, 공동교섭단체가 된다면 언론들이 개혁신당에 물어볼 것 아닙니까. 그러면 나는 이거 빠질래 빠질래 하면, 또는 조국혁신당 쪽에서 이거 어떻게 교섭단체 이름으로 냅니까, 개혁신당이 반대해서 그냥 개혁신당은 빠지고 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프로빠질러가 될 수 있어서 그 프레임이 개혁신당은 굳이가 될 수 있겠지요.
▶김종민 : 지금 교섭단체를 안 하면 그 문제가 없어지나요? 교섭단체 안 하면 기자들이 안 물어봅니까? 야6당이 같이 가는데 개혁신당은 이거 빠질 겁니까 안 빠질 겁니까 물어봐요, 안 물어봐요?
▷박성태 : 그런데 지금 하면 그냥 개별적인 의견으로 저는 반대입니다가 되는데요. 교섭단체가 되면 저는 빠질래가 돼서요.
▶김종민 : 저는 별 큰 차이가 없다고 보는 게요. 그런 문제에 대한 입장은 정당의 이름으로 발표하게 돼 있습니다. 그거는 교섭단체 이름으로 발표할 이유가 없어요. 교섭단체가 필요한 것은 그 문제와 관련된 의사일정, 국회 운영 관련된 이슈가 생길 때, 예를 들면 투표할 거냐 말 거냐, 본회의를 소집할 거냐 이런 이슈가 생겼을 때인데요. 이미 그때는 이 사안에 대한 정당의 입장이 다 발표가 된 다음이에요. 그래서 그거는 기자들이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이거는 개혁신당이 반대하는 거다.
▷박성태 : 그런데 기자들이 물어봐요. 기자들이 다 물어봅니다. 저도 해 봐서 아는데요.
▶김종민 : 그러니까 그거는 이미 정당에게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을 물어본 다음이에요.
▷박성태 : 다음에?
▶김종민 : 그러면 개혁신당은 이것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것이니까 당연히 교섭단체 명의로 어떤 의사결정을 안 할 거구나 이미 다 아는 거라서 의미가 없지요.
▷박성태 : 그런데 그런 프로세스만 잘 만든다면 같이 의견만 하는 것은 교섭단체 이름으로 논의를 하자, 아예 처음부터. 그러면 부담이 없을 것 같기도 한데요. 왜냐하면 앞서 6개 정당이 조국혁신당 12석 있지요, 개혁신당 3석 있지요. 그다음에 진보당, 새로운미래, 새진보연합, 사회민주당 이래요. 그러다 보니까 쭉 보면 성격이 개혁신당만 약간 다릅니다.
▶김종민 : 그렇지요. 그게 개혁신당이 좀 부담스러운 겁니다.
▷박성태 : 그래서 그 안에서 내가 이러다가 왕따당할 수도 있겠네라는 것을 개혁신당 쪽에서 좀 이야기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김종민 : 충분히 이해하고요. 그런 점에서 개혁신당이 가장 부담스럽고 신중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그것을 저는 뭐 탓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문제는 개혁신당 입장에서 지금 현재 있는 야6당의 나름대로의 협의틀 이것을 계속 가져간다면 공동교섭단체 형태로 가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는 겁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김종민 : 만약에 이 틀을, 야6당이라는 틀에서 나는 벗어나겠다, 나는 독자적으로 가겠다. 또는 국민의힘하고 같이 가겠다 그러면 지금 공동교섭단체는 하면 안 됩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의원님 개인적인 것도 좀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가장 하늘이 도왔던 분이다. 호가 천우로, 천우신조의 천우로 지으셨다고 해야 되는데. 어쨌든 지역구를 옮겨서 했는데 당선이 됐습니다. 그런데 새로운미래의 지역구 1명, 또 의원 1명이어서 조국혁신당이나 민주당으로 가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있어요. 어떻습니까?
▶김종민 : 아직 그런 생각은 없고요.
▷박성태 : 잠시만요. 아직이라고 하면 좀 뒤에는 고민할 수도 있다라는 말씀이십니까?
▶김종민 : 그 이후에 이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는 모르는 거니까요. 민주당 내에도 민주당 상황이 바뀔 수도 있는 거고, 조국혁신당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저는 그 당 상황이 바뀌게 되면 또 제가 같이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데, 저는 지금까지는 아직 그런 생각이나 그런 판단은 아닌데요.
▷박성태 : 네.
▶김종민 : 이런 겁니다. 제가 어렵게 당선이 됐잖아요. 이게 사람이 노력해서 되는 건 아니다 뭐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요.
▷박성태 : 그렇지요. 하늘이 도와서 됐다.
▶김종민 : 뭔가 하늘의 뜻이라는 게 있는 건데요. 하늘의 뜻은 사실 옛날말이지 이게 현대적인 용어로 얘기하면 민심입니다.
▷박성태 : 민심.
▶김종민 : 민심이 천심이니까요. 결국 민심이 뭐가 있는 거예요. 이 민심이 뭐를 의미하는 건지, 왜 저를 당선시켰는지. 이 안에는 정권심판 좀 앞장서서 해라 이런 민심도 있는 것이고, 또 뭔가 지금 있는 정당들이 아닌 그런 뭔가 새로운 정치나 정치의 개혁 이런 것들에 대해서 역할을 좀 해라 이런 뜻도 있는 거고요. 이게 많고 적고, 크고 작고는 있지만 여러 가지 의미가 있어요. 이 민심에 부합하는 길이 뭔지, 이 하늘의 뜻이 뭔지를 이걸 새겨서 거기에 잘 충실하게 선택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있는데요.
▷박성태 : 원래 새로운미래를 만드실 때도 양당체제에 대해서, 폐해에 대해서 비판이 높았기 때문에 혹시 다른 쪽으로 합류하신다면 민주당보다는 조국혁신당이 될 가능성이 높겠군요?
▶김종민 : 그건 뭐 꼭 그런 건 아닌데요.
▷박성태 : 꼭 그런 건 아니고요? 가능성을 너무 다 열어놓으신 것 아닙니까?
▶김종민 : 다당제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나 의미 이런 것은 그 당시에 신당을 만들 때도 주장을 했던 것이고, 지금도 의미가 있습니다. 꼭 양당이라 하더라도 그 각 당내에 다양한 어떤 정치적 목소리가 존재한다 그러면 양당도 괜찮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면 다당제 형태도 우리 민주주의 발전에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박성태 : 네.
▶김종민 : 저는 조급하게 꼭 결정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정기국회 전에, 이 전당대회 전에 뭔가를 결정해야 될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요.
▷박성태 : 전당대회 7월에 열리지요?
▶김종민 : 네.
▷박성태 : 지금은 이석현 비대위원장 체제인데 전당대회는 새로운미래 당대표는 누가 됩니까? 지금 의원님은 유일한 의원이신데요. 후보로는 누가 나와요?
▶김종민 : 저는 일단 당대표 출마는 안 했고요.
▷박성태 : 안 하고요?
▶김종민 : 이제 당대표를 출마하라는 뭐 그런 요청도 있는데 지금 새로운미래는 크게 두 가지 흐름이 있습니다. 하나는 여기는 이낙연 대표가 대주주다. 그러니까 이낙연 대표가 다시 당대표를 맡아서 해야 되니까 그전까지 좀 임시로 관리할 지도부가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분들도 있고요. 그게 아니다, 지난번 선거 때 새로운미래가 사실 민심을 얻는 데 실패하지 않았냐. 근본적인 재창당을 해서 새로운 정당으로 2030과 함께 이 기성정치에 도전하는 그런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야 된다 이런 흐름이 있어요.
▷박성태 : 그 흐름들이 아직은 결정이 안 된 거지요?
▶김종민 : 저는 후자 쪽입니다.
▷박성태 : 후자 쪽이고요.
▶김종민 : 그런데 다수는 이낙연 대표로 가자는 분들이 있을 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지도부를 구성하는 데 제가 참여하기는 어렵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렸어요.
▷박성태 :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으로만 듣고 보면 이낙연 전 대표가 이번에 새로운미래의 당대표로 출마할 수 있습니까?
▶김종민 : 그것은 지금 안 하시는 것 같아요.
▷박성태 :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 혹시 뭐 하시는 건가요?
▶김종민 : 그런데 이제 문제는 그 흐름이 이번에 뽑히는 당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가 언젠가는 다시 맡아야 되니까 그때까지 관리를 해야 된다. 야구로 따지면 계투요원이다 뭐 이렇게 생각하는 흐름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지금 새로운미래 전당대회가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거지요.
▷박성태 : 알겠습니다. 다른 당 얘기도 좀 여쭤볼게요. 민주당도 이제 전당대회를 하잖아요. 현재 당대표를 이재명 대표가 사퇴했는데요. 연임을 위해서 사퇴했다라는 게 아주 확정적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민 : 그런데 관례상 연임이 없었다고 주장을 하는 거지만 사실상 연임 여부는 법이나 규정에 안 되는 건 아니고요. 결국 당심과 민심이 결정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박성태 : 네.
▶김종민 :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이재명 당대표와 다시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면요. 의원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뭐 그러면 그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인데요. 단지 정무적 판단이지요. 그런데 이게 지난번에 제가 2020년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총리 하시다가 당대표 출마하실 때도 제가 반대를 많이 했거든요. 그 반대한 이유가 당대표 하다가 중간에 대선 나온다고 그만둬야 돼요. 이게 예정돼 있는데요. 많은 당원들이 그때 응원했습니다, 지지했어요. 그런데 그때 되면 민심이 이걸 곱게 안 볼 수도 있어요. 이재명 대표도 똑같은 거지요.
▷박성태 : 네.
▶김종민 : 나중에 가서, 지금은 다 지지하지만 나중에 대선 나올 때 이렇게 개인 대선을 위해서 당대표 그만두는 게 이게 과연 옳은 일이냐 이런 비판여론이 나중에 대선가도에 발목을 잡을 수, 부담될 수도 있다. 그런 고민이 좀 필요한 거지요.
▷박성태 : 예전에는 상당히 민주당에 계실 때는 이재명 대표의 1극 체제에 상당히 비판적이었는데 이제는 남의 당이 돼서.
▶김종민 : 남의 당 얘기를 너무...
▷박성태 : 옆에 쭉 보면서 그냥 그런 건 부담될 수 있겠는데? 알아서 하시오. 뭐 이런 느낌이에요.
▶김종민 : 남의 당 얘기를 너무 세게 할 수는 없습니다.
▷박성태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국민의힘도 전당대회를 하는데요. 당대표 후보로 나오면서 채상병특검법, 특검후보를 추천하는 방식만 좀 바꿔서 우리가 역제안하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민 : 일단 채상병특검법을 하자고 주장한 것은 긍정적인 거고요.
▷박성태 : 네.
▶김종민 : 그런데 이게 지금 대법원장이 추천하자 이렇게 얘기를 해요.
▷박성태 : 시간이 많지 않아서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종민 : 대법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하고 가깝지 않냐 또 이렇게 반론이 생길 수 있잖아요.
▷박성태 : 그러면 혹시 추천자만 바꾸면, 3자가 된다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김종민 : 그러니까 3자를 누구로 할 거냐가 늘 이게 오래된 쟁점입니다. 쉬운 문제가 아니에요.
▷박성태 : 쉬운 문제가 아니다.
▶김종민 :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한, 정말로 양자가 동의할 수 있는 해법이 나온다 하면 저는 찬성인데요. 이게 대한변협회장, 대법원장 다 그런 합의가 쉽지가 않은 게 이게 문제라는 거지요.
▷박성태 : 알겠습니다. 지금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미래의 원내대표, 단 하나 있는 의원님입니다. 천우신조 김종민 의원님과 지금까지 얘기를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종민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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