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野 압박, 추경호 재신임 가닥 與…황우여 "공백 너무 커, 복귀해달라"

한기호 2024. 6. 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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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거대야당 독식' 제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 실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향해 "조속히 복귀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사의 표명한 뒤의 공백이 너무 크다. 정치라는 건 오랜 경험이 필요하고 당내 지지가 필요한 것인데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리들이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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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추경호, 우리가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도자…조속한 복귀 간곡히 부탁"
정점식 "거대야당 민생 내팽개친 채 방탄 정쟁, 바뀐 것 없어" 투쟁 군불때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월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와 결정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당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고 등원 거부를 철회하기로 했다.<연합뉴스 사진>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거대야당 독식' 제22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 실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추경호 원내대표를 향해 "조속히 복귀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사의 표명한 뒤의 공백이 너무 크다. 정치라는 건 오랜 경험이 필요하고 당내 지지가 필요한 것인데 추경호 원내대표는 우리들이 정말 존경하고 사랑하는 지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앞서 24일 당 의원총회 결론으로 민주당의 '제2당 몫' 법제사법위원장과 '여당 몫' 운영위원장 독식과 상임위원 강제배분에 반발한 등원 거부를 철회하고, 사의를 밝혔다. 25일 백령도에서 '안보 행보'를 보인 이후 잠적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 중 선점한 11개를 제외하고 남겨둔 7개 상임위를 받기로 결정했다.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절차를 위해 이날 의총을 소집했는데, 추 원내대표 재신임도 논의될 예정이다.

여당 초선의원 전원, 재선·3선 및 4선 이상 의원들 다수는 추 원내대표 사의 표명을 수용하지 않고 재신임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황 위원장은 "의원님들의 의견도 모아져서 당이 다시 제대로 복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시된 상임위 운영과 관련해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거대 야당은 변함이 없다. 여야 합의 일정 무시한 채 최소한의 현안 자료도 들여다볼 시간도 주지 않고 막무가내 독불장군식 상임위를 끌고 갔다"고 비판했다.

일례로 "(법사위에서) 여당 간사 임명 절차도 없이 '방송 3법' 등 안건을 상정, 의결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민주당은 재의요구권 제한 법안, 검찰수사조작 금지법 같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법을 발의했다"고 지적했다.

또 "민생을 내팽개친 채 정쟁 법안 발의에 몰두하는 건 총선 민심 왜곡이자 국회 존재 이유를 깎아내리는 자살행위"라며 "오늘 국회에서 원 구성 마무리되는 만큼 민생입법에 매진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성일종 당 사무총장도 회의에서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우리 당에 '침대축구'한다고 비판했는데 본인들이 하는 폭력적인 '소림축구' 먼저 반성하고 중단하라"며 대화와 타협의 국회 복원을 촉구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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