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운 돈 300만원 돌려준 노숙자 '돈벼락'…하루새 5000만원 기부금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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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유로(한화 약 297만원)가 든 지갑을 경찰에 맡긴 한 노숙자에게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노숙자 하저 알알리가 우연히 발견한 거금을 경찰에 돌려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하루만에 3만4000 유로(약 5000만원)가 모였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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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2000 유로(한화 약 297만원)가 든 지갑을 경찰에 맡긴 한 노숙자에게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노숙자 하저 알알리가 우연히 발견한 거금을 경찰에 돌려준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하루만에 3만4000 유로(약 5000만원)가 모였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익명의 기부자가 750유로(약 111만원)를 기부하는 등 총 2800명이 기부에 참여했으며, 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메시지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하저 알알리는 18개월 째 노숙생활을 이어가던 중,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현금으로 바꿀 빈 병을 찾다가 지갑을 발견했다.
경찰은 "지갑에 신분증이나 연락처가 없어 주인과의 연락은 불가능했다"며 "정직함에 대한 보상을 위해 시민들에 가끔 주는 '은 엄지손가락'상과 50유로(약 7만4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하제르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1년 안에 주인을 찾지 못하면 지갑은 하저의 몫이 된다.
한편, 하저는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내 삶은 완전히 뒤집혔다. 모든 사람들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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