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FC서울에서 첫 골 기록하며 팀 승리 이끌어

최대영 2024. 6.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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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K리그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FC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린가드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FC서울의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FC서울은 린가드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8분 류재문의 추가골로 강원을 2-0으로 제압하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첫 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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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제시 린가드가 K리그에서 첫 골을 기록하며 FC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린가드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FC서울의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00경기 이상 뛰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한 세계적인 스타로, 이번 시즌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개막 후 3경기 연속 출전 후 무릎 부상으로 두 달간 결장했으며, 지난달 19일 대구FC와의 13라운드에서 복귀했다. 이날 경기까지 린가드는 총 10경기를 소화하며 팀에 점차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임시 주장으로 출전한 린가드는 페널티킥 득점으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골을 넣은 후 린가드는 관중석을 향해 하트를 그리며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손가락으로 자신의 이름 약자인 'JL'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린가드는 "팀 전부가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준 멋진 경기였다. 울산 HD와의 17라운드부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었기에 실수나 자책골만 없다면 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제 정상궤도로 올라가는 느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피리 세리머니'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린가드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저 너무 기뻐서 동료들, 팬들과 그 순간을 즐기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웃음을 지었다.

린가드는 주장 완장을 차는 것에 대해 "제게는 큰 의미가 있고, 전부라고 말씀드려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선수단을 이끄는 건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라 많은 책임감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저뿐만 아니라 경기장에 뛰는 모두가 팀의 리더"라고 강조했다.
FC서울은 린가드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28분 류재문의 추가골로 강원을 2-0으로 제압하며 이번 시즌 리그에서 첫 연승을 기록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제시의 골을 저도 많이 기다렸다. 골을 넣어야 선수의 자신감도 더 붙을 수 있고, 팬들도 기다리고 계셨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골 넣고 기뻐하고 선수들이 축하하는 모습을 보며 좋았고, 앞으로 더 좋아질 거로 본다"고 말했다.

린가드는 "감독님과 경기장 안팎의 많은 부분에 대해 매일 대화하고 있다. 감독님은 늘 의견을 들어주시는 '리스너'"라며 "코치진과 선수들의 믿음이 잘 형성되고 있고 좋은 경기력도 나오고 있는데, 중요한 건 이걸 유지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이번 승리로 FC서울은 코리아컵을 포함해 최근 공식전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린가드의 득점포 가동으로 FC서울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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