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 가장' 300억대 도박장 운영 일당·도박자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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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펍에서 게임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300억 원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과 도박 행위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 장소 개설·관광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업주, 딜러 등 118명을 검거하고, 이중 환전상 A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고양시 일대에 홀덤펍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 5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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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나 지인 소개로 손님 받아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홀덤펍에서 게임 칩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방식으로 300억 원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과 도박 행위자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 장소 개설·관광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업주, 딜러 등 118명을 검거하고, 이중 환전상 A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또 도박 행위자 9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고양시 일대에 홀덤펍을 가장한 불법 도박장 5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업주들은 이른바 '텍사스 홀덤' 등의 게임을 진행하며 칩 교환 비용으로 수수료(10%)를 받아 챙겼다.
게임 후 남은 칩은 쿠폰으로 제공했는데, A 씨를 포함한 환전상들은 쿠폰을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대가로 수수료 3%를 받았다.
고양시 일대 홀덤펍 5곳에서 도박자금으로 오간 돈은 3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주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나 지인 소개를 통해 손님을 받았고, 주기적으로 직원·지인 명의로 사업자를 변경하며 경찰 추적을 피해 왔다.
경찰은 도박자금과 환전 명세를 토대로 범죄수익금 5억5000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번화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생겨난 홀덤펍 업소의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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