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초막골생태공원서 멸종위기종 '참호박뒤영벌'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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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는 초막골생태공원에서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한 참호박뒤영벌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생태해설 자원봉사자들과 곤충전문가인 국립축산검역본부 이흥식 박사가 지난 16일 생태모니터링을 하던 중 초막골생태공원 내 초막뜰에서 참호박뒤영벌이 꽃가루를 모으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초막골생태공원이 자연환경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참호박뒤영벌이 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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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군포시는 초막골생태공원에서 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한 참호박뒤영벌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생태해설 자원봉사자들과 곤충전문가인 국립축산검역본부 이흥식 박사가 지난 16일 생태모니터링을 하던 중 초막골생태공원 내 초막뜰에서 참호박뒤영벌이 꽃가루를 모으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후 참호박뒤영벌 한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참호박뒤영벌은 몸길이가 10~21mm 정도로 뺨 공강이 길고 머리와 가슴, 배의 털은 대체로 흑갈색이고 제4·5·6 배마디 등판의 뒤쪽으로 담황색 긴 털이 있다.
주로 4~8월 출현하는데 기후변화와 환경영향 등으로 개체수가 감소하면서 2017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다.
군포시 관계자는 "초막골생태공원이 자연환경에 더욱 가까워지면서 참호박뒤영벌이 출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시는 초막골생태공원이 조성된 다음 해인 2017년부터 시민참여자, 자원봉사자, 전문가들과 함께 생태모니터링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초막골생태공원은 군포시가 시비와 국도비 지원금 등 610억원을 들여 수리산도립공원 자락에 56만1천500㎡ 규모로 2016년 7월 개장했다.
자연을 그대로 활용해 조성한 초막골생태공원은 맹꽁이습지원, 다랑논, 하천생태원, 물새 연못, 야영장, 어린이 교통체험장을 갖췄으며, 소나무와 전나무, 꽃사과, 계수나무 등 10만여 그루의 나무와 100여 종의 꽃과 풀을 볼 수 있어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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