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불닭' 해외리콜 재발 막는다…식약처, 소통창구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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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덴마크 정부의 불닭볶음면 리콜(회수) 조치와 같은 상황에 대비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 규제 당국에 식품 업계의 질의, 건의 등을 전달하는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국내 식품업계가 해외 규제 당국에 직접 묻거나 요청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식약처가 직접 나서 대응하는 창구를 상설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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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과 외국 규제 기관 간 수출상담 본격 추진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최근 발생한 덴마크 정부의 불닭볶음면 리콜(회수) 조치와 같은 상황에 대비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 규제 당국에 식품 업계의 질의, 건의 등을 전달하는 소통창구를 마련했다. 국내 식품업계가 해외 규제 당국에 직접 묻거나 요청하기 어려운 부분들을 식약처가 직접 나서 대응하는 창구를 상설화한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외국 식의약 규제기관과 우리 기업 간 직접적 교류 기회를 넓히는 소통 프로그램(Regulatory to Business·R2B)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식약처 내 식의약 수출규제 애로사항 해결을 담당하는 수출 전담자(Product Manager·PM)를 지정·운영한다.
이는 식의약 수출 시 수출국 규제장벽과 현지 정보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수요를 파악해 식의약 수출 기업의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국내 우수한 식의약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먼저 분야별 맞춤형 밀착지원을 위해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바이오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5개 분야별 수출 전담자(PM)를 지정해 기업에서 발생한 수출 규제 애로사항을 상시적으로 수집하고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또 ▲분야별 수출 애로사항 공유 및 해소방안 논의 ▲민관이 함께 추진할 협력사업 발굴 등을 위해 기업, 유관 협회 등이 참여하는 수출지원협의체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식약처의 규제 외교를 통해 구축한 외국 규제기관과 협력관계를 활용해 국내 수출기업과 외국 규제기관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R2B)을 운영한다. R2B를 이용하면 국내 수출기업은 해외제도, 기준 등을 질의할 수 있고 수출 현안 애로사항도 건의할 수 있다. 또 외국 규제기관은 최신 제도 설명 및 답변을 할 수 있다.
수출 소통 프로그램은 ▲외국 규제당국자와 국내 기업 간 수출 상담 지원 ▲외국 규제당국자 초청 제도 설명회 개최 ▲수출대상국 민관합동 사절단 파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수출지원 프로그램 마련으로 국내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원활히 진입하고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규제외교를 통해 국내 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덴마크 수의식품청 (DVFA)은 캡사이신 함량이 높다는 이유로 지난 11일(현지시간) 삼양식품의 '핵불닭볶음면 3배 매운맛' '핵불닭볶음면 2배 매운맛' '불닭볶음탕면' 등 3개 제품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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