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 즐긴 반백 살 식품들…'비법 유지하되, 변신은 거듭'
【 앵커멘트 】 초콜릿과 우유, 짜장 라면까지 우리 식품업계에는 오랜 시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제품들이 참 많죠. 변함없는 맛으로 기성세대에겐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또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색다른 변신도 거듭하고 있다는데요. 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진한 갈색의 초콜릿 원액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틀에 붓고, 10도의 냉각탑을 거치면 우리가 반백 년 가까이 즐겨온 초콜릿 바가 탄생합니다.
▶ 스탠딩 : 정예린 / 기자 - "지금 제 옆에서는 로봇팔이 완성된 초콜릿을 포장하고 있는데요. 1분에만 280개의 초콜릿이 탄생합니다."
내년 2월이면 50주년을 맞는 이 초콜릿은 지금까지 약 66억 갑, 약 1조 3,000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 인터뷰 : 이승민 / 제과업체 마케팅팀장 - "지난 50년 전부터 가나산 카카오를 직접 수입해 가공해서 최고 품질의 초콜릿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랜 세월 사랑받아온 제품들은 변함없는 맛으로 우리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종수 / 서울 안암동 - "아주 어린 시절부터 먹어왔던 거라 그 향수가 좀 느껴지는 것 같고. 오랫동안 꾸준히 품질이 변함이 없으니까…."
또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요리 체험을 즐기는 팝업스토어를 여는가 하면, 한정판 패키지는 모으는 재미까지 선사합니다.
새로운 맛도 끊임없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잘 만들어진 상품을 어떻게 하면 변화된 새로운 감각으로 보여주느냐. 패키지의 변화를 꾀한다든가 광고의 변화를 꾀한다든가 또 팝업 스토어를 열어서 그 세계관의 변화를 보여준다든가…."
오랜 세월을 함께 한 장수 식품들이 높아진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하고, 새로운 즐거움을 주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예린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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