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당권주자들 언행 조심"…당 선관위에 엄정집행 당부

유혜인 기자 2024. 6. 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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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7·23 전당대회와 관련한 엄정 집행을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뿐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 등 모든 관계 기관이 절대 중립을 지키고 엄정한 당헌·당규 집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당규 34조는 현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의 타 후보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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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7·23 전당대회와 관련한 엄정 집행을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뿐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 등 모든 관계 기관이 절대 중립을 지키고 엄정한 당헌·당규 집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소홀하면 후보들에게 큰 타격이 될 뿐만 아니라 전당대회 전체를 흔들어놓을 수 있다"며 "우리가 이 점에 대해 소홀함 없게 해 일 획의 의심도 없이 공정한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이 같은 발언을 두고 현역 의원들이 자신의 보좌진을 당 대표 후보 캠프로 파견 보내는 등 간접적으로 도우면서 당규 34조를 위반했다는 논란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당규 34조는 현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의 타 후보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황 위원장은 대표 경선 후보들을 향해 "성숙한 당내 민주주의를 통해 우리 당에 대한 국민들의 사랑을 모을 때"라며 "서로 존중하는 마음으로 언행에 각별히 조심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개인 SNS를 통해 "현재 여러 의원이 공개적 혹은 물밑으로 각 캠프에 결합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특히 의원실 보좌진을 선거캠프에 파견하는 것은 특정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지행위"라며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공정한 경쟁으로 당원과 민의를 모아가는 도약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헌·당규를 준수하면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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