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코리아센터 찾는 유인촌 장관 “한국콘텐츠 종합 공간”

김미경 2024. 6. 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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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뉴욕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 뉴욕코리아센터 개원식에 참석한다.

1979년 개원해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주뉴욕한국문화원은 그동안 맨해튼 파크애비뉴에 있는 22층 건물 중 6층 일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다.

주뉴욕한국문화원는 '한글 벽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응모 받은 8000여 개의 한글 문구 중 1000개를 선정해 뉴욕코리아센터 내에 초대형 벽화 한글 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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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장 중 확장 이전 센터 개원식 참석
한국문화원·관광공사·콘진원 공동 입주
LA·상하이·도쿄·베이징·파리 이어 6번째
7층 규모 단독 건물, 190석 공연장 등 갖춰
개원 기념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 진행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뉴욕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28일 오전 8시) 뉴욕코리아센터 개원식에 참석한다.

1979년 개원해 올해로 45주년을 맞은 주뉴욕한국문화원은 그동안 맨해튼 파크애비뉴에 있는 22층 건물 중 6층 일부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었다.

문체부는 한국문화에 대한 현지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맨해튼 32번가에 ‘코리아센터’를 건립해 확장·이전했다. 코리아센터는 한국문화원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세종학당 등 한국문화를 알리는 기관이 함께 입주해 한국문화의 다양한 요소를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연계한 종합(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미국 LA(로스앤젤레스)와 중국 상하이, 베이징,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에 이어 6번째 개관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뉴욕코리아센터는 연면적 3383㎡,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 규모의 건물 전체를 사용한다. 지하에는 공연과 영화 상영을 위한 190석 규모의 공연장이 있다. 1층엔 미디어벽(미디어월), 2층에는 전시장과 정원, 3층 도서실과 4층에 요리강습실 등을 갖췄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3~6월 시범운영(Soft Open) 기간에 8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은 만큼, 앞으로 뉴욕 내 한국문화 체험의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 기관 간 협업해 국제도시 뉴욕을 찾는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관광·콘텐츠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문화콘텐츠 수출과 외래관광객 유치 등 경제적 파급효과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개원식에는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뉴욕 링컨센터 조다나 리 공연 프로그래밍 부예술감독, 이민자 예술인 존배 조각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제작자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와 린다 조 의상디자이너 등 현지 주요 문화예술 인사 150여명이 참석해 센터 개원을 축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원 기념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한국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국립국악원이 ‘문굿’과 ‘비나리’를 통해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뉴욕코리아센터의 미래를 축복하고, ‘수룡음’과 ‘신(新)아위’ 등의 국악 공연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또 실내악단 뉴욕 클래시컬 플레이어즈(NYCP)는 ‘랩소디 인 블루’ 연주를 통해 뉴욕의 매력을 전달한다. 국악원과 NYCP는 ‘아리랑세마치’ 협주도 펼친다. 이외에 전시장에서는 우리 옷인 한복을 만날 수 있다. 사극 의상감독으로 잘 알려진 이진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영화 속 한복 특별전’을 선보인다.

주뉴욕한국문화원는 ‘한글 벽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서 응모 받은 8000여 개의 한글 문구 중 1000개를 선정해 뉴욕코리아센터 내에 초대형 벽화 한글 벽을 조성한다.

유인촌 장관은 “뉴욕코리아센터 부지는 15여 년 전 문체부 장관 시절 매입을 결정했던 곳으로 개인적으로도 각별하다”며 “당시만 해도 한국문화가 뉴욕에서 오늘날과 같은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K(케이)-드라마, K-영화 등에 대한 한류 팬들의 관심이 김밥, 라면 등 K-푸드로 확산하면서 식품산업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세계 시장에 전파력이 큰 뉴욕에 코리아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세계인이 한국문화와 관광을 즐기고 한국 관련 상품을 소비하기를 열망하는 문화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힘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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