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청 인근 식당 운영자, 시 직원들 외상값 문제로 운영난 호소

이진우 2024. 6. 2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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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청 근처에서 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시청 직원들의 외상으로 인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1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 자유게시판을 통해 "시청 직원들이 자주 찾는 부모님의 식당은 월말에 일부 외상값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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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 겪어...시청 차원 해결책 마련 절실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청 근처에서 부모님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시청 직원들의 외상으로 인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지난 19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 자유게시판을 통해 "시청 직원들이 자주 찾는 부모님의 식당은 월말에 일부 외상값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청 인근 식당 운영자가 시 직원들의 외상으로 인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전국공무원 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포항시지부 자유게시판 캡쳐.]

A씨는 "하지만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일부만 계산되는 경우가 빈번해지면서 식당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곧 있을 시청 부서 이동으로 인해 외상값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부모님의 걱정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청 직원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외상값을 조금씩 나눠서 계산한다고 하나 이는 식당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공무원님들 제발 점심 외상값 계산 부탁드린다"라며 직원들의 배려를 요청했다.

A씨는 특히 "공무원 월급에 식대가 포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점심 외상값을 예산으로 편성해 정산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식당 운영자들은 누구에게 문의해야 할지 몰라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포항시청 인근 한 식당 운영자는 "시청 직원들의 외상값 문제는 오래된 문제다. 외상값을 받지 못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이 한두 곳이 아니다"라며, "시청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식당 운영자는 "포항시가 이 문제를 조사할 때마다 식당 외상 수첩을 모두 없애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만드는 일이 반복되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포항시가 확실히 해결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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