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상운리 고분군 발굴 성과 공개…"마한 문화 중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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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 완주군에서 마한 문화의 핵심 유적지가 확인됐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26일 '2024년 마한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 조사사업'에 따른 완주 원상운 고분군 3차 발굴 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완주군과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원상운 고분군에 대해 지난 2022년부터 3차례 조사를 통해 총 9기의 마한 분구묘를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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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자치도 완주군에서 마한 문화의 핵심 유적지가 확인됐다.
27일 완주군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26일 '2024년 마한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 조사사업'에 따른 완주 원상운 고분군 3차 발굴 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완주군과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는 원상운 고분군에 대해 지난 2022년부터 3차례 조사를 통해 총 9기의 마한 분구묘를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대형급 고분(둘레 약 14~16mX10~14m 규모)은 구릉 위에 일렬로 분포된 모습을 보인다. 이곳에서는 점성이 강한 점토 덩어리가 발견됐다. 점토 덩어리는 주로 높은 고분을 조성할 때 안정적으로 봉분을 쌓기 위해 사용하는데 봉분이 낮은 사례는 드물다고 완주군은 설명했다.
또 매장시설 중심부에 옹관(항아리 모양의 토기를 사용한 관) 조각을 사용하거나 옹관 조각을 가장자리에 시우고 윗부분을 덮은 구조도 전북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한 사례로 알려졌다.
'완주 상운리 고분군'을 비롯해 수계리유적 등에서 확인된 고분들의 변천 과정, 내부에서 출토된 다량의 철기, 옥 장신구 등은 마한 문화의 실체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완주지역 마한 고분군들은 3~4세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마한의 원류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빠른 철 생산과 제작 능력을 갖춘 만경강 유역 마한 문화는 완주군 역사의 시작"이라며 "지속적인 조사연구와 정비, 발굴을 통해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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