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홍준표, 한동훈 얼마나 밉겠나…尹 다음엔 나인데 갑자기 어린애가"

박태훈 선임기자 2024. 6. 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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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김재원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만남을 거부한 건 차기 대선행을 가로막고 있는 경쟁자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홍 시장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2위를 했는데,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다음이 내 차례인데 갑자기 앞에, 자신이 봤을 때 어린애가 있으니까 얼마나 밉겠는가"라며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 최대 적수가 한동훈 전 위원장이기에 한동훈이 당선되지 않게 하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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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면담 도중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면담 요청을 두 번 거절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6.2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김재원 후보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당대표 후보와 만남을 거부한 건 차기 대선행을 가로막고 있는 경쟁자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김 후보는 2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홍 시장이 한 후보 측의 두차례 면담 요청을 모두 거절한 것과 관련해 "홍준표 시장은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폭로하는 분이다. (한 후보가) 직접 하지 않고 여러 사람을 동원해서 자꾸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니까 그런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했다.

또 "(홍 시장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2위를 했는데,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다음이 내 차례인데 갑자기 앞에, 자신이 봤을 때 어린애가 있으니까 얼마나 밉겠는가"라며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 최대 적수가 한동훈 전 위원장이기에 한동훈이 당선되지 않게 하는 모든 일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런데 "(한 후보가) 만나자 하면 되겠는가"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사실 대구‧경북 영남지방에서 한 후보가 상당한 지지세를 형성하는 바람에 홍준표 시장 지지율이 확 빠졌다. 한동훈 다음도 아니고 홍 시장 앞에 오세훈 시장도 들어가 있는 그런 여론조사도 있다"며 홍 시장 심기를 건드렸다.

그러면서 "홍준표 시장 입장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 내가 1등이 돼야 하는데 갑자기 저 앞에 주자들을 있게 만든 건 한동훈이라고 생각하니까 지금 뿔이 난 것"이라고 홍 시장을 비틀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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