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아주대, ‘정확도 99%’ 위암 진단 AI 개발

전립선암 진단 AI, 미 FDA 승인에 이은 성과

위암./미국 뉴욕-프레스비테리언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분야의 1호 상장기업인 제이엘케이는 김석휘, 이다근 아주대 의대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실시간 AI 위암 진단 솔루션(소프트웨어)의 임상적 효과를 검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AI 솔루션은 내시경 점막하박리술(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ESD)을 통해 확보한 생체 표본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내시경 점막하박리술은 점막층과 근육층 사이를 박리해 종양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논문에 따르면 AI가 악성 종양 여부를 판단하는 정확도는 99% 내외로 나타났다. 환자의 암이 상피세포 기원인지 다른 유형의 암인지도 구분했다.

연구진은 위암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는 수술실에서 절제한 검체를 병리과에서 분석해 왔다. AI를 사용하면 ESD 시술 현장에서 검체 조직 확보와 동시에 악성 종양 여부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연구진은 정확한 절제가 중요한 ESD 시술에서 의료진이 명확한 시술 절제 면을 확인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AI가 의료 현장에서 어떻게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더 나아가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전립선암 진단 솔루션과의 접목을 포함해 의료 AI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파트너 저널스(Nature partner journals, npj) 정밀 종양학(Precision Oncology)’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참고 자료

npj Precision Oncology(2024), DOI: https://doi.org/10.1038/s41698-024-0062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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