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마이크론 시간 외 급락에 1% 하락… 반도체株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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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 지수가 간밤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잇달아 하락하면서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8% 가까이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0.24%) 오른 844.12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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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 지수가 간밤 미국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잇달아 하락하면서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840선에서 보합세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8.22포인트(1.01%) 하락한 2763.8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7% 내린 2767.62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4049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32억원, 540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간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8% 가까이 하락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2024년 3~5월) 68억1000만달러(9조4965억원)의 매출과 주당 0.6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급락 여파에 이날 국내 반도체 종목들도 잇달아 하락 중이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2.11%, 1.84%씩 떨어졌고, 삼성전자 역시 전날보다 0.74% 내렸다.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에도 시장에서 기대했던 가이던스와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치를 최대 80억달러로 유지한 것이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주가 약세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 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다. 기아와 셀트리온, KB금융이 1%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93%), POSCO홀딩스(-0.71%), 현대차(-0.52%) 등도 약보합세다. LG에너지솔루션은 0.15% 소폭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포인트(0.24%) 오른 844.1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0.12% 상승한 841.12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72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2억원, 142억원씩 내다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실리콘투는 3% 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도 2.10%, 1.01%씩 올랐다. 삼천당제약(0.63%)과 클래시스(0.98%)도 강보합세다. 반면 HLB(-1.54%), 셀트리온제약(-1.00%), 엔켐(-0.70%)은 내림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7원 오른 1394.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아마존은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선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3만9127.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상승한 5477.90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49% 뛴 1만7805.16을 기록했다.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지표와 이벤트는 없었다. 이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연례 주주총회를 개최했지만, 새로운 발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아마존은 전날 대비 3.90%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한 미국 기업은 현재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까지 네 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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