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 父, 사위 정명호에 손편지…"외롭게 살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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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림 아버지와 남편 정명호가 서로의 속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서효림의 남편 정명호는 파라솔 밑에서 홀로 바캉스를 즐기며 "늘 일하던 사람은 쉬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집은 쉬는 곳인데 쉴 사람은 쉬고 일할 사람은 일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효림의 아버지는 "국수가 너무 퍽퍽하다"라며 고개를 저었고, 정명호 또한 "제가 한 게 더 맛있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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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가평의 전원주택으로 나들이를 떠난 서효림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효림과 부모님은 별장에 도착하자마자 텃밭으로 직행해 밭일에 돌입했다. 그러나 서효림의 남편 정명호는 파라솔 밑에서 홀로 바캉스를 즐기며 “늘 일하던 사람은 쉬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집은 쉬는 곳인데 쉴 사람은 쉬고 일할 사람은 일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이승연은 “논리가 너무 정확하다”라며 감탄했고, 서효림 또한 “말에 반박을 할 수가 없다”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쉬고 있는 남편에게 아빠 옆에서 일하는 걸 도와드리라고 미션을 내린 서효림은 “일부러 아빠와 남편에게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서효림은 가족들을 위해 새참으로 김치 비빔국수를 만들었다. 그는 “제가 요리를 좀 한다. 반찬 가게를 해서 식구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 정도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시어머니 김수미는 타 방송에서 “효림이가 내 며느리가 되려고 했는지 내가 못하는 요리를 많이 한다”라며 서효림의 음식 솜씨를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서효림의 아버지는 “국수가 너무 퍽퍽하다”라며 고개를 저었고, 정명호 또한 “제가 한 게 더 맛있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온 가족이 함께 준비한 삼계탕으로 저녁식사가 마련됐다. 정명호는 애주가 장인어른을 위해 혼술 자동 기계와 미러볼을 선물하며 “앞으로 술 드실 때 저 생각하면서 이걸로 드세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부모님과의 추억이 없는 정명호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정명호는 “어머니도 많이 바쁘셨고 아버지도 바쁘셨다. 집에는 저 혼자 있을 때가 태반이었다. 제가 생각하는 가족은 항상 함께 같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효림의 아빠는 “사위가 외롭게 살았구나 싶다”라며, “(사위에게) 뭔가 해주고 싶지만 뚜렷한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우리 가족과 함께 하며 사위의 결핍이 채워지길 바란다”라는 뭉클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리고는 사위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에 적어 건넸다. 서효림의 아빠는 “장인, 장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조이 엄마와 조이에게 항상 사랑이 듬뿍 넘치게 해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정명호는 “명심하겠다. 이런 가족 분위기를 처음 경험해 봐서 잘 적응하고 스며들고 있는지 모르겠다. 쪽지 내용대로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대답해 감동을 선사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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