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차 오물풍선 180여개…軍 "대북방송 융통성 있게 시행"

허고운 기자 2024. 6. 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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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6일 밤부터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180여개 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두 180여 개의 북한 오물풍선을 식별했다.

합참은 전날 밤 9시 13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라며 북한의 7차 대남 오물풍선이 살포된 사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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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 대다수 '낮은 품질 종잇조각'…안전 위해물질 없어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낙하된 오염물을 처리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4.6.25/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북한이 지난 26일 밤부터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은 180여개 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모두 180여 개의 북한 오물풍선을 식별했다.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한다.

우리 지역에 낙하한 오물풍선은 70여 개로, 주로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참은 전날 밤 9시 13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공지를 통해 "현재 풍향이 북서풍으로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에 있다"라며 북한의 7차 대남 오물풍선이 살포된 사실을 전했다.

이번에 새로 발견된 풍선 내용물의 대다수는 일정한 모양 및 크기로 세단한 낮은 품질의 종잇조각으로, 현재까지 분석 결과 안전 위해물질은 없다. 다만 적재물의 무게가 10㎏이라서 풍선 급강하 시 위험성은 있다고 합참은 판단했다.

앞서 북한은 남한 내 탈북민단체 등의 대북전단 살포에 맞대응한단 이유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8~9일, 9일, 24일, 25일 등 6차례에 걸쳐 모두 2000개가 넘는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특히 북한은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오물풍선을 부양했다. 다만 북한 오물풍선 개수는 5차 350여 개, 6차 250여 개, 7차 180여 개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따른 대북 심리전 방송(확성기) 시행 여부에 대해선 "즉각 시행할 준비가 돼 있으며, 전략적·작전적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시행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행동에 달려 있다"란 입장을 유지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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