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낮밤녀' 이정은 '임블리'라 불러다오

황소영 기자 2024. 6. 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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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배우 이정은(54)이 '임블리'로 돌아왔다. 사랑스러움을 배가시키며 극의 중심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 15일 첫 방송된 JTBC 주말극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업 준비생과 낮과 밤 올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이 작품에서 이정은은 정은지(이미진)의 부캐 임순 역을 소화하고 있다. 정은지가 설정상 낮엔 50대의 시니어 인턴 이정은으로 살아가고 밤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이 과정에 낮 대부분의 시간을 이정은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이정은과 정은지의 2인 1역 소화가 이 작품의 핵심이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삼화네트웍스, SLL 제공)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이정은

작품 시작 전부터 최선민 감독은 이정은을 향해 "매 순간 매 컷이 사랑스러워서 현장에 있는 모든 스태프들이 '임블리'라고 부를 정도였다. 종종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표정을 따라 한다고 들었는데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엽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입증하듯 이정은은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임순 캐릭터에 녹아들어 순간순간 만화 캐릭터가 툭 튀어나온 듯 리얼한 표정과 행동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불러오고 있다. 대걸레를 날려 황산 테러 영웅이 되는 장면부터 냉미남 최진혁(계지웅)이 위기에서 구해줬을 때 소녀 감성을 잃지 않은 부끄부끄한 모습, 일에 열정을 내뿜는 열정 기관차 같은 모습 등에서 감출 수 없는 러블리함을 만나볼 수 있다.

쉽지 않은 역할이다. 외면은 50대인데 내면엔 20대 감성을 품고 있어야 한다. 겉모습만 50대이기에 2인 1역을 소화하는 정은지와의 간극이 없어야 하는데 이정은 특유의 사랑스러움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극에 몰입하게 만들고 있다. 정은지와 합을 이뤄내기 위해 잠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안무 레슨은 기본이고 부산 사투리를 제 것으로 만들기 위해 사투리 녹음본을 생활하는 내내 틀어놓고 연습했다는 후문. 다년간 쌓인 연기력에 노력이 더해져 지금의 임순이 탄생할 수 있었다.

4회까지 방영된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6.3%, 전국 6%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상승 흐름을 탔다. 이정은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3주 차 TV-OTT 드라마 부문 출연자 화제성 조사 결과 같은 작품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은지(2위)의 뒤를 이어 5위에 랭크됐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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