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이크론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반도체주 약세

김인경 2024. 6. 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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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 27일 오전 국내 반도체주도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린다.

게다가 이번 실적발표에서 마이크론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낸 만큼, HBM 기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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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일만에 하락…하이닉스 3%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에 27일 오전 국내 반도체주도 약세로 출발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풍향계’로 불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86%) 내린 8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4거래일 만의 약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7500원(3.16%) 빠진 22만9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 역시 2.67% 내려 1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2024년 3~5월) 매출이 68억1000만달러(약 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약 17%늘어난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0.62달러를 기록했다. 또 회계연도 4분기(6~8월얼) 매출은 76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1.08달러일 것이라는 목표(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다만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가이던스가 예상보다 실망스러웠다는 판단에 마이크론은 시간외 시장에서 7%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월가에서는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이 80억달러를 넘을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며 “4분기 전망치가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게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이번 실적발표에서 마이크론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낸 만큼, HBM 기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가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2024년에는 HBM에서 수억 달러, 2025년에는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일으킬 것”이라며 “당사의 HBM은 2024년 및 2025년까지 이미 매진됐으며, 2025년에는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에 상승하는 HBM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론 로고(사진=로이터)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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