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유통 '상생물류 지원사업' 11년째 순항…'안정 물류 제공'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코레일유통의 상생 물류 지원사업이 11년째 순항 중이다. 코레일유통은 1936년부터 쌓아 온 유통노하우와 전국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 6월 상생 물류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27일 코레일유통에 다르면 이 사업은 기업형 슈퍼마켓 및 대형 프렌차이즈 편의점에 비해 물류시스템의 부재로 상품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편의점, 슈퍼마켓 등을 대상으로 안정적 물류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 시작됐다.
슈퍼마켓 등 소매점을 운영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코레일유통 상생 물류 회원점 가입 후, 발주 사이트에서 판매상품을 주문하고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저렴한 상품제공을 위해 주요상품의 직매입을 통한 도매공급으로 복잡한 유통구조를 개선해, 이들 매장에 약 2800가지 이상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지원사업은 △전국 물류인프라 확보 △매일배송 △낱개 주문도 가능한 차별점으로 사업 성공을 이끌었다.
1936년부터 철도역 매장 운영을 통해 확보된 물류시스템은, 지방 중소도시 어디든 찾아가는 서비스로 안정적인 상품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점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국 어디에나 지역 구분 없이 매일 오전 9시 발주분에 대해서는 다음날 매장까지 직배송하는 신속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고 폐기율이 높은 냉장·냉동상품까지 안정적으로 공급해 지방 사업자들의 신뢰가 높다.
또 회당 최소 발주 금액을 상온식품 13만 원, 저온 상품 4만 원으로 책정해 지방 소규모 매장의 상품재고 부담을 최소화 했다. 이는 기타 대기업 및 중소물류업체의 평균 최소 발주금액(상온식품 25만 원, 저온상품 12만 원) 보다 낮은 금액으로 박스 단위가 아닌 소포장 제품이 필요한 소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매달 할인상품 프로모션 등을 통해 시중 유명브랜드 점포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발주금액의 1%는 마일리지로 페이백하는 등 소상인과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상생 물류 지원사업을 시작한 2013년 51개 회원점에서 2024년 현재(5월 31일 기준) 1899개 회원점으로 늘어나는 등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신규회원점 수는 509개소로, 이는 신규회원점 역대 최다 유치 수를 기록했고 이 중 58%는 무인점포가 차지할만큼 그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 회원점이 883개소로 전체 회원점 대비 4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물류 인프라가 취약한 지방 사업자가 주로 이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11년 간 개인슈퍼마켓에서 가장 수요가 많았던 제품으로는 코카콜라 500ml가 선정됐다. 판매수량이 무려 2053만 6353개였다.
코레일유통은 지난 24일 사업 11주년을 기념해 ‘최장수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하며 코로나 등 여러 경제 악제 속에서도 거래를 이어온 회원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용개월 수 상위 11개소를 선정해, 3개소에게는 KTX 20주년 순은메달을 직접 전달하고, 8개소에게는 발주 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11만 포인트를 적립해줬다.
철도 인프라를 활용한 상생 물류 서비스 확대 결과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으로부터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2014년부터 10년 간 상생협력상과 동반성장위원장상을 매년 수여받았다.
KOSA 유통대상 시상식은 한 해동안해동안 중소유통여한 유공 수상자와 파트너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유원종 코레일유통 유통사업본부장은 "88년 간 쌓아온 유통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상생물류지원사업을 활성화시켜 10년 이상 육성해온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고자 상생경영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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