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재명에 당대표 도전 '돌았냐' 소리 들을 것"

"이재명 연임 대권에 도움 안 돼…중도 확장에 걸림돌"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성정당 방지를 위한 선거제 개혁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7.19.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 대표직 연임에 대해 "대권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사무총장은 지난 26일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대권을 노리는 사람이 더군다나 얼마 전에 당헌당규 개정까지 했잖나. 모양이 또 너무 아주 안 좋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여러 가지 리스크도 걸려 있고 또 더구나 3년 후에 대통령을 바라본다고 하면 과연 잘 하는 건지는 모르겠다"며 "지금 민주당에 다양성이라는 게 없지 않나. 이른바 일극 체제라고 하지 않나. 당 지지율이 저래가지고 올라가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도 확장 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도 동의하며 "지금 하는 일은 차곡차곡 감점 포인트를 쌓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 전 대표 외에 당대표 출마자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보며 "지금 나가봐야 들러리 서 주는 것"이라며 "이 분위기에서 이 대표와 붙으라고 그러면 '너 약간 돌았냐' 이 소리밖에 더 듣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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