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기술 적용 이미지센서 3종 공개…"일관된 촬영 경험 제공"

업계 최초 망원용 2억 화소 센서…최대 12배 줌까지 선명한 화질
소비전력 개선한 듀얼픽셀 제품…"업계 표준 리드할 것"

삼성전자가 공개한 이미지센서 3종.(삼성전자 제공) ⓒ News1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주 카메라와 보조 카메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래그십 이미지 센서 3종을 27일 공개했다. 카메라 화각에 상관 없이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이미지센서는 △아이소셀 HP9 △아이소셀 GNJ △아이소셀 JN5다.

아이소셀 HP9은 업계 최초의 망원용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 센서다.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 개를 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이미지센서 규격)에 구현했다.

해당 제품에는 삼성전자가 신규 소재를 적용해 독자 개발한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가 활용돼 각 컬러 필터에 해당하는 빛 정보를 더욱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기존 제품 대비 감광 능력은 약 12%, 자동초점 분리비 성능은 약 10% 개선돼 더 선명한 색감 표현이 가능해졌다. 저조도 환경에 취약한 망원 카메라의 감도도 개선했다.

3배 망원 모듈에 탑재 시 최대 12배 줌까지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아이소셀 GNJ는 1.57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에 1.0㎛ 픽셀 5000만개를 구현한 '듀얼 픽셀' 제품이다. 듀얼 픽셀은 모든 픽셀이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를 탑재해 화질 손상 없이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아이소셀 GNJ에는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와 함께 삼성전자가 신규 개발한 고투과 ARL 소재가 적용돼 어두분 부분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고투과 ARL은 컬러 필터를 투과한 입사광을 최대화하기 위해 반사 또는 산란하는 광량을 줄이고 투과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아이소셀 GNJ는 프리뷰 모드에서 전작 대비 약 29%, 비디오 모드에서 4K 60fps 기준 약 34%의 소비 전력이 개선됐다.

아이소셀 JN5는 2.76분의 1인치 규격 제품이다. 0.64㎛ 픽셀 5000만개를 구현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작은 디테일까지 포착할 수 있으며 프리뷰와 캡처 모드에서 실시간 줌 동작이 가능하다. '듀얼 슬로프 게인' 기술 적용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색의 범위도 확대됐다.

아이소셀 JN5는 범용성이 높아 광각과 초광각 카메라는 물론 전면 망원 카메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제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메인과 서브 카메라의 격차를 줄여 모든 화각에서 일관된 촬영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업계의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최신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모바일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통해 업계 표준을 리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