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 이유 전혀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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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경북 경산시장은 27일 대구경북행정통합과 관련해 "찬성한다"면서도 "개인적 생각으로는 조금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대구경북행정통합 청사 위치와 명칭 등을 놓고 반발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위치와 명칭보다는 과연 대구와 경북이 예전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위상을 갖느냐. (행정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에서 과연 우리가 쓸 수 있는 자율권이 얼마나 되느냐.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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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하양 신설 역명 줄여달라? 역 간판 이미 설치…유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조현일 경북 경산시장은 27일 대구경북행정통합과 관련해 "찬성한다"면서도 "개인적 생각으로는 조금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법률 개정이 돼야 하는 것이고, 마지막 공은 국회로 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통합을 찬성하면서도 향후 통합 절차 진행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일부의 반발 등을 우려한 발언이다.
그는 "경산시 입장에서는 통합을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도 "지방에서 거두는 세금 자체가 중앙정부에 50% 가고, 지방에 50% 가지 않으면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조 시장은 대구경북행정통합 청사 위치와 명칭 등을 놓고 반발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위치와 명칭보다는 과연 대구와 경북이 예전의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위상을 갖느냐. (행정통합이라는) 새로운 시도에서 과연 우리가 쓸 수 있는 자율권이 얼마나 되느냐.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결국 문제는 경제"라며 경제 자율권을 강조했다.
올 하반기 개통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하양 연장 구간의 신설 역명이 너무 길어 부르기 힘들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 측에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경산시는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 2개 역사의 명칭을 지역명과 학교명이 섞인 '부호경일대호산대역'과 '하양대구가톨릭대역'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들 역명이 너무 길어 부르기 힘들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대구교통공사는 역명을 줄여달라고 경산시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이미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간판이 설치됐고 내부 인테리어가 진행되고 있는데, 대구교통공사에서 하는 처신이 잘못됐다"고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역명 관련해 시정조정위원회를 거쳤고 주민 여론 수렴을 거쳐 지킬 사안은 다 지켰는데, 미리 (우려되는 지점을) 이야기해 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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