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찾은 나경원, "이재명 이긴 사람은 나뿐"

김경희 기자 2024. 6.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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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나 의원은 27일 오전 8시20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실을 찾아 김정호 대표(광명1), 양우식 수석부대표(비례), 이애형 수석대변인(수원10) 등과 함께 차담을 나눴다.

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이 여의도 내에서 무기력에 빠진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점을 첫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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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무기력한 당 깨워 일하는 국회로"
"도의원 1인 1보좌관 만들 것"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27일 오전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실을 찾아 공약을 밝히고 있다. 김경희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그는 현재 국회가 무기력해져 있다며 활력을 불어넣고 일하는 국회로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27일 오전 8시20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실을 찾아 김정호 대표(광명1), 양우식 수석부대표(비례), 이애형 수석대변인(수원10) 등과 함께 차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나 의원은 “우리 당이 민심을 읽는데 부족했고, 수도권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는데 그런 반성에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 지역(동작을)이 한강벨트 마지막 자리이기 때문에 이 자리를 지키는 게 당에 기여하는 거라 생각해 총선에서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총선 때 상대 후보가 이재명인것 같다고 말할 만큼 이 대표가 8번이나 왔었는데, 그 선거를 하면서 수도권 선거를 어떻게 할지 실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지역갈등보다 세대갈등이 더 큰 상황인데, 세대별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이슈별로 어떻게 접근할지 등 선거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용하면 우리 당에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이 여의도 내에서 무기력에 빠진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점을 첫 목표로 내세웠다. 그는 “국회에서는 우리가 소수 야당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깨우고 생명력을 불러와 때로는 강하게 투쟁하고 때로는 협상하면서 책임있는 여당으로 얻어낼 것들을 얻어내야 한다”며 “제가 원내대표일 때도 우리당은 소수당이었다. 우리의 무기력한 모습을 깨우고 일할 수 있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 의원은 두번째 약속으로 “이겨본 사람만이 당대표를 할 수 있다”며 “우리 당에서 이재명을 이겨본 사람은 나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 의원은 또한 뿌리가 튼튼한 보수정당으로서 당을 위한 기여와 헌신이 평가받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의 당위성을 내세웠다.

그는 “22년 당을 지켜온 제가 선거경험과 정치경험을 살려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보수의 가치를 세우겠다”며 “당을 위한 기여와 헌신이 평가받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나 의원은 경기도의원들을 향해 1인 1보좌관제를 반드시 이뤄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약속만 하고 노력하지 않았던 부분이 있는데, 한 분에 한 명씩 보좌관이 있어야 의정활동을 제대로 할 수 있다”며 “도의회에서 의회 운영에 관해 국회로 보낸 내용도 잘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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