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증강효과 224배↑” 팬데믹 끝장낼 ‘K-백신’ 나온다

2024. 6. 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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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기존보다 약 224배 이상 높은 면역효과를 발휘하는 새로운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화학과 안진희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KRICT) 김미현 박사 공동연구팀이 백신의 효능을 월등히 향상시키는 백신보조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TLR7 작용제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보조제로서 유망하며, 면역 억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강력한 면역 조절제로서 장기간 활성을 지닐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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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IST-화학硏, 면역효과 증진 백신보조제 후보물질 개발
백신.[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기존보다 약 224배 이상 높은 면역효과를 발휘하는 새로운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화학과 안진희 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KRICT) 김미현 박사 공동연구팀이 백신의 효능을 월등히 향상시키는 백신보조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인플루엔자 또는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병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백신보조제 후보물질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천성 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막단백질(membrane protein)인 TLR(톨-유사수용체)은 인간의 경우 TLR1부터 TLR10까지 알려져 있다. 그중 ‘TLR7/8’작용제는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 질환, 암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면역 자극제다.

하지만 면역 독성과 제형화에 한계가 있고, TLR7과 TLR8은 면역 자극 과정과 시간 경과에 따른 반응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각의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하는 작용제의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팀은 TLR7에만 작용하는 선택적 작용제를 개발하고자 했다. 그 결과 TLR8에 대한 효과에 비해 224배 높은 TLR7 작용제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이 작용제는 마우스 모델의 대식세포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효과적으로 자극했으며, 생체 내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대한 비강 백신 효능을 증진시켰다.

또한 체액성 및 점막 항체역가 평가 결과, 면역글로블린(IgG) 및 면역글로블린 A(IgA)의 수치를 높여 동종 및 이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대해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연구진. 안진희(왼쪽부터) GIST 교수, 김미현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김모건 GIST 석사과정생. 노경섭 한국화학연구원 박사과정생.[GIST 제공]

연구팀이 개발한 TLR7 작용제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보조제로서 유망하며, 면역 억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강력한 면역 조절제로서 장기간 활성을 지닐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안진희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인 TLR7 작용제가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 보조제로서 유망하며, 면역 억제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강력한 면역 조절제로서 장기간 활성을 지닐 가능성이 있다”면서 “바이러스 감염이나 암과 같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의약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의약화학회지’ 5월 24일 게재됐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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