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7월 코스피 상승세 둔화…쏠림 심화 가능성도"

조성흠 2024. 6. 2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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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은 7월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상승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유명간 연구원은 "주가 상승 업종과 종목들의 확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업종과 종목 비중이 낮아진 국면에서는 지수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하락했다"며 이처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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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7월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상승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27일 전망했다.

유명간 연구원은 "주가 상승 업종과 종목들의 확장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업종과 종목 비중이 낮아진 국면에서는 지수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하락했다"며 이처럼 예상했다.

실적에 따른 주가 차별화 흐름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증가가 제한적이고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실적 하향 조정이 예상된다"며 "7월 본격적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 기존 주도 업종들의 강세와 쏠림 현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하반기로 갈수록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낮아지는 계절성 역시 이 같은 예상의 근거로 제시했다.

7월 선호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화장품, 자동차, 조선을 제시했다.

반도체에 대해선 "인공지능(AI)향 메모리 수출액 증가가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이익 증가율과 이익 변화율이 타 업종 대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화장품을 두고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현재 성장세는 시장 확장의 초기 단계로 판단하고, "2분기에도 비(非)중국 모멘텀이 더욱 부각되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자동차의 경우 제품믹스 개선 지속, 원화 약세 환경, 원재료비 하락이 실적 증가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고, 조선은 2분기부터 높은 선가의 건조물량이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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