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디톡스 다이어트 방법... 누르면 빠진다?

[김소형의 힐링타임] 독소 및 노폐물 배출에 좋은 것들

디톡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레몬차'이다. ⓒ베이비뉴스

한때 디톡스 다이어트가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몸에 독소가 쌓인다는 것은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신진대사가 저하됐다는 것은 아무리 좋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다 해도 에너지로 전부 전환되지 못하고 노폐물이 쌓인다는 뜻입니다. 노폐물이 점차 쌓이면 독소를 발생시키며 부종 등을 유발하고 군살이 붙기 쉬운 몸을 만듭니다. 따라서 노폐물이나 독소 배출은 다이어트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독소 및 노폐물 배출에 좋은 경혈점 중 하나는 '중완혈'입니다. 중완혈은 배꼽에서 손가락 4마디 정도 올라간 곳으로, 명치와 배꼽의 중간 위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부위를 지그시 누르면서 지압을 하고 이 지점을 중심으로 주변부를 문지르듯이 마사지해주면 소화기의 기능을 끌어올리고 신진 대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체내에서 빠져나가야 할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쌓여 독소를 생성하면 이를 수독이라고 하는데, 중완혈은 수독 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수독으로 인해 자꾸 배에서 소리가 나고 자주 소화불량을 겪는 것은 물론이고 머리가 아프고 피로, 불면증 등이 나타난다면, 또한 몸이 잘 붓고 군살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면 중완혈 지압과 마사지가 효과가 있습니다.

발목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 2마디 올라간 지점인 '부류혈'도 독소 배출 및 부종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신장에 작용하는 부류혈은 신장 기능을 활성화하여 노폐물 배출을 촉진합니다. 신장 기능 저하로 수분 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수독으로 인하여 냉증, 부종 등이 발생하였을 때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신진 대사를 활성화하며 하복부를 따뜻하게 하여 생리통 완화 등에도 좋습니다.

디톡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레몬차'도 독소 배출을 통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레몬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레몬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 성분이 체내 에너지 생산을 활성화해서 신진대사가 좋아지게 됩니다. 특히 레몬의 껍질에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줄여주어 당뇨, 비만, 고혈압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레몬의 좋은 성분을 가장 잘 뽑아 먹는 방법은 껍질째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째 슬라이스를 해서 물에 넣어 우려서 먹는 방법입니다. 열을 가해 조리할 경우 레몬에 풍부한 비타민이 파괴되기 때문에 레몬물을 만들 때는 팔팔 끓인 물을 바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 온도가 떨어졌지만 뜨거운 정도의 상태에서 레몬을 넣어 우려 냅니다. 마실 때는 뜨거운 물이 식고 레몬에서 좋은 성분들이 충분히 우러난 상태일 때 미지근한 상태로 마시면 됩니다.

레몬의 경우 분명 좋은 성분들도 있지만 산성이 강한 과일이기 때문에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너무 진하게 우려내거나 너무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물에 충분히 희석될 정도로 연하게 마시는 것이 가장 좋고, 장시간 치아에 닿을 경우 치아가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위장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위장을 자극하여 부담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빈 속에 마시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