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에선 건설의 날 기념식, 밖에선 산재 유가족 "안전의 날" 호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업재해 피해자 유가족들이 지난 26일 건설의 날 기념식이 열린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을 찾아 건설업체 대표와 임원 등을 향해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하는 집회를 열었다.
산업재해 사망자 유가족들과 5대 종교 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업재해 사망자 유가족들과 5대 종교 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건설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고(故) 정순규씨 ▲고 문유식씨 ▲고 김형주씨 ▲고 김용균씨 ▲고 이한빛씨의 유가족과 산업재해 피해자 김정태씨와 종교 단체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사스러운 자리(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일하다가 죽은 수많은 노동자와 더 많은 부상자 그리고 그 가족들의 고통을 기억하는 일은 한국 건설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고 유익한 일"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의 책임과 불이익을 기업 외부로 떠넘김으로써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며 "죽음에 죽음을 잇대며 그 죽음의 기초 위에 이윤을 축적하는 방식은 지속도 공존도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시장 속에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사회 속에서 존재할 때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같은 시각 건설회관 2층 CG아트홀에서는 2024 건설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 등이 참석해 건설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건설인 111인을 표창했다.
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건설업계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건설현장 산업재해 피해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해 국내 HIV 신규 감염 1005명… 남성 90% 차지 - 머니S
- 애스턴마틴, '발리언트' 첫 선 …전 세계 38대 한정판 - 머니S
-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 "에어인천으로는 못 가겠다" - 머니S
- "휴가철 바캉스족 모십니다" LCC 프로모션 강화 - 머니S
- [현지인터뷰] 신창근 키움증권 인니 법인장 "기회의 땅 개척… 싱가포르와 시너지" - 머니S
- [르포] 24시간 365일 거래 인프라… 국내 최대 규모 딜링룸에 가다 - 머니S
- [오늘 날씨] 서울 다시 더워져… 남부·제주 흐린 하늘 - 머니S
- "링컨도 녹았다"… 폭염에 동상 머리 사라져 - 머니S
- 말 많고 탈 많은 가덕도신공항, 2029년 첫 삽 뜰까 - 머니S
- 말 많고 탈 많은 '지역주택조합' 제대로 손본다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