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호날두 앞에서 ‘결승골’ 작렬...‘MOM+유니폼 교환’까지!

사진=트리뷰나

[포포투=이종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에겐 잊을 수 없는 하루다.

조지아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F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조지아는 와일드카드 조 2위로 올라서며 16강행을 확정지었다.

앞선 조별리그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조 최하위로 내려앉은 조지아. 16강 진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기적이 필요했다. 이미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고 체코와 튀르키예 경기 결과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연스럽게도 주전 멤버들을 전부 선발 출격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에이스’ 흐비차를 필두로 조르지 미카우타제, 코초라시빌리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비교적 여유로운 상황에 놓인 포르투갈은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16강을 대비했다.

결과는 ‘대반전’이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수비 라인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흐비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으며 조지아를 압박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고 후반 9분,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은 미카우타제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굳혔다. 그렇게 경기는 2-0 조지아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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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흐비차가 극한의 상황에서 조지아를 구해냈다. 앞선 두 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흐비차는 좀처럼 공격력을 살리지 못하며 팀의 탈락 위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러나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마지막 경기, 결승골과 함께 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100% 수행하며 조지아 축구의 새 역사를 작성했다.

흐비차의 활약은 기록과 평점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82분을 소화한 흐비차는 1골과 더불어 유효슈팅 2회, 드리블 성공률 100%(2회 중 2회), 패스 성공률 100%(9회 중 9회), 지상 경합 성공률 72%(11회 중 8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흐비차에 팀 내 최고 평점인 7.9점을 부여했다. 또한 ‘풋몹’ 역시 8.1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공식 MOM(Man Of The Match, 수훈 선수) 역시 그의 몫이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흐비차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으며 커리어 첫 유로 MOM 상을 수상했다. 또한 그는 어린 시절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유니폼을 교환했고 라커룸에서 그의 유니폼을 입고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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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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