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빅데이' 앞둔 반도체 투톱 강세…지금 안 사면 후회한다?

윤진섭 기자 2024. 6. 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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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양 시장이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빅데이를 앞두고 일단 지수가 원상 복귀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주 빅 이벤트들 중에 하나인 마이크론의 실적이 간밤에 발표됐습니다.

우리 시장이 이 실적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미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마이크론 주가가 급락한 부분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가장 중요하겠는데요.

어제(26일) 장 흐름 보면서 오늘(27일) 시장 대응 전략들 생각해 보시죠.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했습니다.

코스피 0.64% 올라 2792선 코스닥은 강보합권으로 842선이었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에 상승 반전하면서 상승 폭을 점점 키워간 반면 코스닥은 장 초반엔 강하다가 내리더니 변동성을 키우면서 다소 약한 모습이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외국인의 영향력은 역시 강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5025억 원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사자 포지션을 취했는데요.

기관이 3776억 원, 개인투자자가 1510억 원 동반 매도를 한 부분을 모두 메꿨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세를 키우면서 지수의 상승이 제한됐습니다.

기관은 11억 원 순매도 개인 홀로 1305억 원 매수 우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반도체 빅데이를 앞두고 유가증권시장에는 반도체 투톱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삼성전자가 0.62%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8만 1300원. SK하이닉스는 5.33% 급등했습니다.

23만 7000원, 24만닉스까지 바라보고 있는데요.

두 종목에 큰 영향을 주는 마이크론이 시간 외 거래에서 급락했기 때문에 오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변동성이 크겠습니다.

요즘 코스피가 오를 땐 반도체, 그리고 자동차 대형주가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제도 현대차 장중에 또 신고가를 썼고 29만 원 목전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기아도 1.4% 플러스권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를 제외하고는 10위권 내 다른 종목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하며 대형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코프로비엠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 이어갔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급등했던 HLB도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에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주인 리노공업과 HPSP도 2% 넘는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환율이 올라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원 20전 올라 1388원 7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 139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며 이러다 1400원대 가는 건 아닌지 우려스러운 상황이었는데요.

역외환율은 또 1390원 선을 넘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106포인트를 넘어서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오늘 외환시장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의 빅 이벤트 중 하나인 마이크론 실적이 나왔죠.

마이크론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빠졌습니다.

마이크론이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오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에 부담이 되겠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지금 조정이 나온다면 이걸 기회로 삼아야 하는 걸까요?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지금 안 사면 후회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삼성전자 2분기 매출이 72조 9000억 원, 영업이익이 8조 250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 삼성전자 주가에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엔비디아에 HBM 인증이 늦어있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한국투자증권은 디램 생산자가 겨우 3개뿌닝고 삼성전자 없이는 HBM의 충분한 공급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인증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디램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높아지고 있죠.

오늘 자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서버용 디램과 기업용 SSD 가격을 또 15~20% 올린다고 하는데요.

이런 점들까지 고려했을 때 기회가 위험 요인보다 크고 지금 이 가격이라면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도체주, 고점 논란은 여전하지만 지금 안사면 후회한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강력하게 매수를 추천하는 증권사 보고서도 있기 때문에 참고하셔서 투자 전략 잡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개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 체크하시죠.

마이크론 실적을 반영하고 나면 시장은 내일(28일) 있을 미 대선 토론과 PCE 결과로 관심을 옮길 것입니다.

이벤트 앞둔 관망세와 외인 수급 부진 나타나며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산업 이벤트의 영향력이 클 수 있겠습니다.

LG전자가 구글 클라우드 서밋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서비스 로봇, 클로이를 공개하고 아마존은 한국 화장품의 해외 판매를 위한 콘퍼런스를 엽니다.

간밤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네이버 웹툰이 상장하기 떄문에 로봇, 화장품, 웹툰주 들썩일 수 있겠고요.

마침 로봇 관련 기업인 하이젠알엔엠이 오늘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니 참고하시죠.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자율주행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차 개발기업 '웨이모'가 로보택시 서비스를 전면 개시하기로 한 데다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4곳을 새롭게 지정한다고 밝힌 영향인데요.

오늘 장까지 흐름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반도체 빅데이를 지켜본 우리 시장 오늘 다소 출렁임이 있겠습니다.

신중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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