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아마존, 시총 2조 클럽 입성…대형 기술주 여전히 '훨훨'

윤진섭 기자 2024. 6. 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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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이번 주 PCE 물가 지표 발표를 기다리면서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하는 모습입니다.

시총 2조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한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 호재를 중심으로 상승했는데요.

종목 차별화는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어떤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리할지 고민되는 시점입니다.

간밤 3대 지수는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04%, S&P500은 0.16% 올랐고, 나스닥 지수도 0.49% 오름세 보였습니다.

다만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는 0.21% 하락하면서 여전히 대형주 위주로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점 확인이 가능합니다.

시총 상위주들 살펴보시면 대형주들 중에서 애플, 아마존, 테슬라 강세가 눈에 띕니다.

애플은 로젠블랫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고, 목표주가도 196달러에서 26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2% 상승했습니다.

어제(26일)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매물 소화하면서 2% 내외 하락하다가 또 다시 마감 직전에 매수세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한 모습입니다.

이외에 반도체 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한 모습 보였고요.

특히 아마존은 프라임데이 앞두고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면서 3.9% 상승했습니다.

덕분에 시가 총액이 2조를 넘기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에 이어 2조 클럽에 입성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매타도 0.49% 상승하는 등 보합권에서 움직임 보였고, 참고로 전기차 관련주들 흐름 좋았습니다.

테슬라도 긍정적인 목표주가 평가를 받으면서 4.8% 상승했고, 특히 제2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리비안이, 폭스바겐에서 전기차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5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덩달아 루시드, 니오, 샤오펑 등 다른 전기차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 보였습니다.

대형 기술주 강세 이외에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달러 강세 흐름입니다.

특히 엔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면서 지난 4월 말 이후 2개월 만에 달러 대비 160엔을 돌파했습니다.

일본의 경제 버블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최고치 수준에 도달한 건데요.

엔화는 6월에 달러 대비 1.5%, 올해 13% 약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발표된 대부분 경제 지표가 부진해서 일본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수급적인 요인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최근 일본중앙은행이 첫 금리 인상을 한 이후에 엔화 강세 기대가 높았지만, 당시 우에다 총재가 대규모 채권 매입 축소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발언 이어지면서 약세가 확대됐고, 이 추세가 최근까지 진행 중인 겁니다.

시장에서는 7월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파생시장에서 엔화 약세에 투자하는 물량이 많아 엔화 약세 요인에 민감한 상황입니다.

엔화 약세로 시장에서는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를 매각해 엔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 영향으로 국채 벤치마크 역할하고 있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4.3%로, 2년물도 4.7%로 오름세 보였습니다.

물론 미쉘 보우만 연준 이사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힙니다.

보우만은 지정학적인 이유로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위험이 있고, 이민자 증가로 핵심 서비스 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거시환경 속에서 대형 기술주 위주의 상승이 여전히 진행 중인데요.

미국의 대표 테크섹터 ETF인, XLK와 VGT의 포트폴리오 상위 종목 비중을 보면, 지난주 정기 변경을 통해서 XLK의 경우 엔비디아와 애플이 자리가 바뀐 모습 확인이 가능합니다.

상위 종목이 강하게 주도하는 테크 업종 특징에 집중한다면 XLK와 비슷한 전략이, 상대적으로 시가 총액 기준의 균형을 갖춘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고 싶다면 VGT를 참고하시는 게 좋겠죠.

마지막으로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한 마이크론, 시간 외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잉여 현금과 마진율이 부진했고, 기대 매출도 더 큰 폭의 개선을 바랐지만 기대감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이 영향으로 대부분 반도체 종목들도 시간 외에서 하락세 보였습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 국내 증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상황 전략에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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