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군부 연달아 우크라이나 美비난 담화…강순남 국방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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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부의 고위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을 비난하고 러시아를 편드는 담화를 잇달아 발표했다.
박정천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이어 강순남 국방상은 27일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담화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미국산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공격한 것을 거론하며 "이번 사건을 러시아의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공격으로, 그 어떤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극악한 반인륜적 만행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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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도 대미비난 담화 발표
북한 군부의 고위인사들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을 비난하고 러시아를 편드는 담화를 잇달아 발표했다.
박정천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이어 강순남 국방상은 27일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담화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미국산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크림반도를 공격한 것을 거론하며 "이번 사건을 러시아의 영토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적 공격으로, 그 어떤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극악한 반인륜적 만행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강순남 국방상은 우크라이나가 "발사한 미사일이 다름 아닌 미국제이며 상기 미사일의 타격좌표를 기입한 것도 다름 아닌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이라는 사실"이라며 "특등테러지원국으로서의 미국의 실체는 더욱 유표"해졌다고 비난했다.
강 국방성은 그러면서 "우리는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싸움을 벌리고 있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의 편에 언제나 함께 서 있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박정천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도 지난 24일 담화를 통해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영토 공격을 허용한 미국의 조치를 비난하면서 "러시아와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연대의지를 밝힌 바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어느 한 쪽이 침공을 받을 경우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조약을 체결해 사실상 냉전 시기의 군사동맹을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과 조약체결 뒤 북한 군부의 고위인사들이 이처럼 연달아 미국을 비난하고 러시아와의 연대를 강조하는 담화를 발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양국의 군사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명분을 쌓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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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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