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없다...우승 후보 1순위 오른 김주형 "지난주 우승 경쟁 경험이 도움될 것"

이태권 기자 2024. 6. 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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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22·나이키)가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우승 경쟁을 펼쳤던 셰플러를 비롯해 대다수 톱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아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순위가 가장 높은 김주형의 시즌 첫 승 기대를 높인다.

PGA투어 역시 "지난 달부터 한 주도 쉬지 않은 김주형이 이달 초 열린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4위, 지난 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며 김주형을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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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 열리는 PGA투어 로켓모기지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 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셰플러 없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22·나이키)가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0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에 출전한다.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에 나서는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지난 주 시즌 마지막 특급 대회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끝에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우승을 내줬다. 이번 대회는 우승 경쟁을 펼쳤던 셰플러를 비롯해 대다수 톱 랭커들이 출전하지 않아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순위가 가장 높은 김주형의 시즌 첫 승 기대를 높인다. PGA투어 역시 "지난 달부터 한 주도 쉬지 않은 김주형이 이달 초 열린 캐나다 오픈에서 공동 4위, 지난 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며 김주형을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PGA투어의 설명대로 김주형은 9주 연속 출전의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최근에서야 성적이 나고 있지만 김주형은 지난 주 대회 전까지 19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차례만 톱10에 입상하며 페덱스컵 61위에 그쳐 페덱스컵 상위 70명만이 나설 수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다행히 지난주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하며 페덱스컵 순위를 39위까지 끌어올렸지만 시즌 종료까지 나설 수 있는 대회가 6개 뿐이라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만약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페덱스컵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걱정도 덜기에 한결 편한 마음으로 남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 김주형은 시즌 도중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에도 나선다.

이에 대회를 앞두고 김주형이 27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김주형은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한 지난 주 대회에서 친한 친구와 함께 우승 경쟁을 펼쳤다. 져서 아쉽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보며 "지난 주 대회에서처럼 우승 경쟁같은 힘든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지난 주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가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경기를 펼친 것 같아 좋았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서 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김주형은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내가 느끼기에 경기력은 꾸준히 좋았는데 성적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경기에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날카롭게 가다듬고 있는데 최근에 좋은 성적이 나고 있고 경기력도 원하는 대로 따라주고 있다"고 흡족해하며 "9주 연속 대회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주 까지는 조금 지쳤지만 피트니스를 꾸준히 해서 그런지 이번 주는 그렇게 지치는 느낌이 없다"고 몸 상태를 전했다.

김주형은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대회 코스를 묻는 질문에 그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면서 "긴 홀이 몇 개 있지만 많은 홀에서 웨지를 잡을 수 있어 공략을 잘하면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주형을 비롯해 이경훈(33·CJ)과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각각 페덱스컵 96위, 104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라면 남은 대회에서 페덱스컵 70위 안으로 진입해야 한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리키 파울러(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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