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도 임원 '주 6일제'…비상경영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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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가 내달 1일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에 나선다.
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창립 60주년을 맞는 7월1일부터 임원들에 한해 주 6일제 근무를 하기로 했다.
앞서 삼성과 SK, 포스코 등이 임원들의 근무를 확대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삼성은 지난 4월부터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주 6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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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포스코 등 임원들 근무 확대하며 비상경영 기조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HD현대오일뱅크가 내달 1일부터 임원들을 대상으로 주 6일제 근무에 나선다. 업황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2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창립 60주년을 맞는 7월1일부터 임원들에 한해 주 6일제 근무를 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업황 부진에 따른 위기 대응 차원에서 토요일에도 근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8조1078억원, 영업이익 616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9.6%, 77.9% 감소했다.
지난해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 감소했는데 HD현대오일뱅크가 유독 부진했다. 에쓰오일, GS칼텍스, SK이노베이션은 모두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7.8% 오른 3052억원으로 반등하는 듯 했지만 향후 업황이 불투명하다.
반등하던 정제마진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올해 1분기 복합 정제마진은 15달러 선까지 올랐지만, 유가의 하락국면과 함께 현재 5달러 선으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상황도 정유기업들에게 녹록치 않다.
외국 기업들이 증산한 생산 설비들이 곧 가동에 들어가면서 공급이 늘어나는 부담이 있다. 이는 국내 업체들에 마진 하락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상승해 비용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이처럼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HD현대오일뱅크는 결국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앞서 삼성과 SK, 포스코 등이 임원들의 근무를 확대하며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삼성은 지난 4월부터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주 6일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SK도 월 1회 평일에 열던 '전략글로벌위원회'를 지난 2월부터는 격주 토요일 개최하는 것으로 바꿨다. 포스코는 지난달 임원 대상 근무 제도를 격주로 주 4일제에서 주 5일제로 되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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