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올해 준우승만 두 번씩’, 전예성 윤이나 정윤지 누가 먼저 시즌 첫 승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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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1개 중 14개 대회가 마무리 된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 기쁨을 맛 본 선수는 모두 10명이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지난주 끝난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선 박현경에 연장 접전 끝에 패했지만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13개 대회에 나서 12번 컷을 통과했고,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2번 준우승을 거두며 톱10에 5번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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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일정이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들은 대상과 상금, 두 주요 타이틀 부문에서 대부분 앞 순위를 꿰차고 있다. 박현경이 대상과 상금 모두 1위에 올라있고, 이예원이 두 부문 모두 2위, 노승희와 박지영이 각각 대상과 상금에서 3위에 랭크돼 있다.
아무래도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이 주요 타이틀 상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우승 트로피 없이도 두 부문 모두 톱10에 올라있는 선수들이 있다. 전예성(대상 7위, 상금 6위), 윤이나(대상 8위, 상금 7위), 정윤지(대상 9위, 상금 9위)가 주인공.
올 시즌 13개 대회에 나선 전예성은 11번 컷 통과에 성공해 4월 KLPGA 챔피언십과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5번 이름을 올렸다. 드라이버 비거리(106위)에서 알 수 있듯, 장타자와는 거리가 멀지만 정교함을 내세워 평균타수 9위에 올라있다.
성적이 증명하듯, 이들 셋은 올 시즌 정상에 서진 못했지만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준비된 우승 후보’들이라고 볼 수 있다. 언제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실력을 갖췄다.
나란히 통산 1승씩을 보유한 셋은 묘하게 올 시즌 똑같이 준우승 2차례, 톱10 5차례씩을 기록하며 호시탐탐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이 셋 중 누가 시즌 첫 승 및 통산 2승 고지에 먼저 오를까.
전예성과 윤이나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강원 평창군 용평 버치힐CC(파72)에서 펼쳐지는 시즌 15번째 대회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총상금 8억 원)에 출격한다. 정윤지는 모처럼 휴식을 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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