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트래포드 이름 팝니다' 맨유, 새 경기장 건설 위해 '명명권 판매' 고려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더선'은 26일(한국시간)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의 명명권을 판매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가 사용하고 있는 홈 경기장, 올드 트래포드는 역사가 깊은 곳이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가 브랜드 이름으로 불리는 새로운 경기장이 되는 걸 상상할 수 있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안하지만 난 더 이상 맨유 팬이 아니다. 제발 이 경기장을 브랜드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올드 트래포드는 올드 트래포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영국 '더선'은 26일(한국시간)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의 명명권을 판매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23-24시즌 도중 맨유에 큰 변화가 있었다. 영국 억만장자 짐 랫클리프가 회장으로 있는 이네오스가 맨유 주식의 25%를 인수했다. 동시에 랫클리프는 맨유에 3억 달러(약 4,177억 원)의 추가 투자를 하기로 했다.
랫클리프는 최근 수년간 부진을 반복하고 있는 맨유를 바꾸려고 한다. 계획 중 하나가 바로 새로운 경기장 건설이다. 현재 맨유가 사용하고 있는 홈 경기장, 올드 트래포드는 역사가 깊은 곳이다.
올드 트래포드는 1910년 개장 이래로 계속 증축한 끝에 74,000명이 넘는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경기장으로 변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카테고리 4 인증을 받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UEFA 유로 결승전을 개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최근 올드 트래포드에 관련된 문제가 쏟아졌다. 오래된 경기장인 만큼 정기적인 보수가 필요했지만 구단주인 글레이저 가문이 이를 방치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올드 트래포드는 화장실 배수가 되지 않고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상태가 악화됐다.
영국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랫클리프는 9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과 비슷한 수준의 경기장을 원하고 있다. 랫클리프와 가까운 소식통은 "그는 맨유가 최첨단의 경기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라고 전했다. 물론 올드 트래포드의 리모델링도 고려 중이다.
걸림돌이 있다. 바로 자금 문제다. 랫클리프는 새 경기장 건설을 위한 자금을 모으려고 한다. 새 경기장을 짓는 데 필요한 자금은 무려 20억 파운드(약 3조 5,157억 원)에 달한다. 리모델링 비용은 10억 파운드(약 1조 7,580억 원)로 알려졌다.
'더선' 보도에 의하면 랫클리프가 고려하고 있는 모금 방법 중 하나가 경기장 명명권 판매다. 그러나 반응이 마냥 좋지 않다. '맨유 레전드' 에릭 칸토나는 "이제 모든 경기장 이름은 에미레이츠 혹은 알리안츠라고 불린다. 이 경기장들은 영혼과 역사를 잃었다. 나는 하이버리 같은 오래된 경기장에서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나는 몇몇 아스널 팬들과 이야기를 했는데 그들은 이제 새 경기장을 싫어한다. 이 팬들은 구단의 영혼을 잃었다. 다행히 올드 트래포드는 여전히 올드 트래포드다. 안필드도 여전히 안필드다"라고 밝혔다.
칸토나는 올드 트래포드의 이름이 바뀐다면 더 이상 친정팀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올드 트래포드가 브랜드 이름으로 불리는 새로운 경기장이 되는 걸 상상할 수 있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안하지만 난 더 이상 맨유 팬이 아니다. 제발 이 경기장을 브랜드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올드 트래포드는 올드 트래포드다"라고 이야기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