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軍, 대통령궁 앞서 철수…국제사회 비난 여론 의식한 듯

이창규 기자 2024. 6. 2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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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볼리비아에서 26일(현지시간) 장갑차 등을 동원해 쿠데타를 시도했던 군대가 철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후안 호세 수니가 총사령관이 이끄는 군대가 볼리비아 라파스에 있는 정부청사 앞에 머무르다가 철수했다.

군대가 철수한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웃국가인 칠레를 포함해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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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 광장에 서 있는 장갑차의 모습. 이날 볼리비아 군부대는 2025년 대통령 선거에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입후보하는 것에 반대하며 무력으로 대통령궁에 진입을 시도했다. 2024.06.26 ⓒ AFP=뉴스1 ⓒ News1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남미 볼리비아에서 26일(현지시간) 장갑차 등을 동원해 쿠데타를 시도했던 군대가 철수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후안 호세 수니가 총사령관이 이끄는 군대가 볼리비아 라파스에 있는 정부청사 앞에 머무르다가 철수했다. 병력은 수시간 동안 모여있다가 아르마스 광장에서 물러났다. 이들은 대통령궁으로 이어지는 문을 부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군대가 철수한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웃국가인 칠레를 포함해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민주주의는 존중돼야 한다"며 정부 청사 앞에 탱크 두 대와 군인이 집결해 있는 영상을 게시하고 군대의 해산을 요구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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